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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1
    가끔 낯선 출근길
저번주 금요일인가 목요일인가 하고 오늘 출근길은 낯섬 그 자체였다.
아니 머리로는 낯설었지만 몸은 기억하는?

바람 쌩쌩불어 추운날보다 이렇게 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아 공기마져 눅눅한 날은 참으로 스산하고 을씨년스럽다.
출근하는 길에 동네를 걸어다가 여기가 영국인지 한국인지 순간 헷갈린다.
이 기분은 런던 아침 거리를 걷던 그것과 너무 같아 괜히 기분이 좋다가고 울컥하기도 하고. 내 정신을 제어를 못하게 되기도 한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느끼게 되지만 그 시절, 아무도 없이 홀홀단신으로 낯선 나라의 낯선 도시 속 낯선 동네를 걷던 그 때가 그립다. 몹시도.
나 하나만 건사하면 되었던 그 단촐함이 좋았고 먹는 것과 자는 것에 자유로웠던 것도 좋았다. 마냥 걸을 수 있던 거리도 좋았고.

옛 기억이, 추억이 있어 지금을 사는 힘이 된다고도 한다.
그리움을 안고 그 때의 기분을 끌어내어 마약처럼 내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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