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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4
    큰 쓰레기통을 치웠다.

어제 언니네들이 떠나고 홀로남아 집안을 치웠다.

<집안일 순서 >
0. 집안 곳곳의 쓰레기와 물품을 정리한다.
1. 청소기를 돌린다.
2. 손걸레로 구석구석을 닦는다.
3. 스팀청소기로 소독하는 느낌으로 닦는다.
4. 걸레 등등을 손빨래한다.
5. 샤워를 하며 화장실 청소를 한다.
6. 세탁기를 돌린다.
7. 마른 세탁물을 걷고 탈수된 세탁물을 넌다.
8. 세탁물을 갠다.
- 이때부터 컨디션이 안좋아진다. 집을 따뜻하게 하고 요기를 좀 하고 쇼파에 눕는다.
그러다 좀 괜찮아지는 것 같아서 내 방을 정리했다. 붙박이장 안에 엉켜있던 청바지와 목도리와 니트를 분리하고 잘 개어서 쌓아두고 책상위에 널부러져있던 카드청구서, 연말정산 안내서, 책, 달력, 지갑, 돈...등등을 정리하고 나니 보이는 쓰레기통.

아마도 중학교 때나 고등학교 때 생일날 선물받았던 것 같긴 한데 무척이나 큰 쓰레기통이다. 팬시점에서 파는 그런 종류라 생김은 맘에 드나 크다보니 쓰레기를 많이 담게 되고 왠만해선 쓰레기통을 비우지 않게되는데 그 때문에 내 방 공기가 나빠지는 게 아닌가 걱정을 하긴 했다. 그렇다고 물기 있는 것이나 음식물을 버리지 않으니 크게 걱정할 것은 없지만 버려진 것들이 뿜는 독기가 두려웠던 거다. 아무리 멀쩡한 것이라도 쓰레기통에 들어가면 쓰레기가 되는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단호히 쓰레기통을 정리했다. 화장실에서 비누로 안팎을 닦고 잘 말려서 붙박이장 선반에 얹어두고 그 대신 책상 구석에다가 기존의 것에 비하면 거의 1/20 사이즈의 앙징맞은 쓰레기통을 두었다. 작으니 많이 버릴 수 없을 테고 금방 찰테니 바로 바로 비우게 되겠지 싶다. 그럼 나쁜 기운도 그만큼 정체하지 못하게 될것이다.

나에게 이롭지 못한 것은 주저말고 정리할 것! 그게 사물이든 사람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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