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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4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
원래 당일 보다는 전날이 더 스릴있고 기대되고 하는 거다. 여행도 연애도 그렇듯이 말이다.

어릴때는 집에 있는 큰 행운목을 트리삼아 전구장식하고 별달고 색종이로 사슬같은거 만들어서 달아놓고 좋아라하기도 했고, 벽에는 사탕을 엮어서 어디서든 손만 뻗으면 사탕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고, 좀 커서도...대학때까지만 해도 비싼건 못샀어도 온 가족 크리스마스 선물이며 카드며 정성을 쏟았었드랬다. 20대 중후반까지도 친한 지인들에게는 다이어리나 메모장이나 등을 매년 연말에 선물하기도 했다. 선물을 받는 것도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기분과 선물을 준비하는 설레이는 마음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올해는 아주 조용하다.
엊그제 마덜 벌스데이 파리를 했기도 하고 해서인지.

월급날이라 집에 오는 길에 계속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던 딸기무스케잌을 사고 잘 마시지도 못하는 맥주도 2캔이나 사고 한동안 금요일마다 샀던 햄이며 과자며, 먹고나면 쓰레기로 몸을 채운것 같이 느껴지는 것들도 샀다. 역시 먹고나니 기분은 찝찝하다. 암튼 그렇게 티비를 보며 저녁을 먹고 딸기무스케잌과 크래미?와 맥주를 한 캔 마시고 배 두드리며 이러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기 보다는 그냥 금요일 오후같은 느낌이다. 오늘 월요일인데...허허허허...

며칠전부터 생각했던 상희에게 전화하기를 실천하고 오늘 온 문자들에 답을 보내고.

아무튼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뭐 딱히 이벤트가 없어도 그저 조용한 오늘에 감사하며 즐거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메리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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