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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2
    나쁜 버릇

점심을 옹색하게 먹었다.
자리가 좁기도 했고 닭칼국수의 닭이 뽀드득하지가 않았고 먹다보니 몹시 땀이 났으나 옷을 벗을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워낙 칼국수를 내 돈 주고 사먹는 일이 없었기에 더 문제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날 내가 7센티 구두에 정장을 입고 있었기에 더 문제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5시에 갑자기 떡볶이를 먹으러 나갔다.
추웠는데 무슨 정신인지 그냥 나갔다.
바람이 불면서 추웠고 떡볶이는 매웠고 오뎅국물은 비릿했다.
그래 여기가 문제였다.
비위가 상했다. 맛도 없고 밍밍한 그 오뎅국물이 신경을 건들였던거다.
거기에 더하기.
IELTS 얘기가 나왔다.
런던에서의 수업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회사에선 런던에 대한 얘기를 안했으니 내가 안다는 것을 모르는게 당연하나
나에게 그걸 아느냐는 그 질문의 뉘앙스가 내 신경을 또 건들였다.

퇴근 후 마음을 다잡고 약속을 잡지 않았다.
다 떨치고 집으로 길을 잡았고 머리를 하러 갔다.
한동안 다니다가 어설픈 아줌마에 머리가 살짝 탄 이후로 안가던 곳에 갔다. 
앞머리파마를 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40분을 기다렸고 결국 어처구니없이 머리를 못했다.
서비스정신 박약의 원숭이형 얼굴의 주인아줌마를 용서할 수 없었지만 화는 내지 않았다.
정말 머리끝까지 화가 났지만 표현하지는 않았다.
집에 걸어가는 길에 썅.을 외칠정도로 화가 났지만. 신경을 박박 긁었지만.


3일에 걸쳐 봤던 모노노케 일본 애니매이션 화면처럼
하루에, 오후동안에 소화하기 힘들도록 신경을 건드는 일들이 연달아 발생하였다.
(모노노케...충격적인 일본의 색감과 구도와 이야기가 12편 전체에 터질듯 꽉 차있다. 영상의 충격에 꿈이 뒤숭숭...)


토요일 새벽 4시.
물똥.
구토. 점심메뉴까지.

급체.



오랜만이구나.
이노무 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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