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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9
    수학적인 조언
어제 ㅅㅇ을 만났다.
ㅎ군을 사랑하는 그녀는 최근 오빠의 친구가 갑자기 덤비는 상황이다.

그녀는 ㅎ군을 진정 사랑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오래되기도 했고...무엇보다 그녀가 더 좋아하니까.
하지만
1. ㅎ군은 가난하고 물론 ㅎ군 자체는 똑똑하고 돈도 잘 번다만 집안이 가난하다.
2. ㅎ군 가족들도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
3. 결혼하려면 적어도 1년은 있어야 가능하다.


오빠의 친구는 어릴 때부터 보아왔던 사이다.
1. 그는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2. 집안 어른끼리도 잘 아는 관계다.
3. 당장이라도 그녀가 원하면 결혼할 수 있다.

그녀는
1. 결혼이 하고싶고
2. 억척/생활력 강한 스타일은 아니다. 물론 닥치면 강해질지도 모르겠다만.
3. 오빠의 친구로 인한 경제적 풍요가 그녀에게 행복을 주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그녀는 오빠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

머....사랑을 쫓자니 돈이 울고, 돈을 쫓자니 사랑이 우는 되도먹지않은 신파가 현실세계에서, 내 주변에서 일어나니 재밌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내 딴엔 나름 열심히 그녀의 고민을 들어주었다.
그녀는 내 얘기를 명쾌하다며 좋아라 했다.

하지만 집에 가는 버스에서 생각해보니..
난 그녀의 고민을 가지고 수학문제를 푼 것 같았다.
세상의 이런 저런 잣대를 가지고, 이런 저런 경험을 공식삼아 해답을 낸 것이었다.

싫다는게 아니라.
사실 그렇게 해결책을 생각해 내는 내가 좋았다.
단지 사람사이의 문제를 또 머리로 계산하고 풀어낸다는 것이 조금 걸릴 뿐이다.


과정이 어떻든, 누구를 선택하든 결과적으로는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