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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3
    얇고 긴 관계
오늘 일하기 싫어 엠파스에서 이것저것 클릭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깜짝 놀랐다.
익숙한 이름의 블로그.
이 녀석이 여기 살아있었구나...싶더라.

어릴적..20대 초반에 유니텔에서 알게되니 그는 귀여운 얼굴에 크지않은 키에 야구모자..
일부러 챙기지는 않아도 은근히 서로의 안부를 챙기곤 했다.
유니텔엔 지금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같은 것이 있어서 나만의 공간에서 글도 쓰고 사진도 올렸었드랬다. 그러다 유니텔이 시들해지면서, 그 모임도 사그라들고, 몇몇 직접적으로 연락하는 사람들끼리만 남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그와 나는 서로의 연락처를 알지 못했어서 어여부야 인연이 끊긴 것 같다. 그의 주변인들과 나의 주변인들은 좀 성격이 달라서 그랬던 것도 같다.

그 당시 미니홈피 방명록에 그가 썼던 글이 생각난다.
"남들은 굵고 짧게라지만 너와는 얇고 길게 인연을 이어갔으면 좋겠어"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얼추 이런 의미였던 것 같다.
나도 속으로 그냥 그렇게 그와 인연이 닿길 바랬기에 아직도 기억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세월은 흘렀고..
건너 건너 그의 싸이 미니홈피를 들어갔더니 여전한 말투..글투? 를 가지고 음식관련 작업을 하는 것 같았고..내가 먼저 손내밀기엔 익숙치 않아서 말고..
그러다 잊혀졌는데 오늘 다시 그 이름을 보게 된 것이다.
필명이라 해야하나, 호라 해야하나, 낙관이라 해야하나..암튼 그것.

혼자 반가워하긴 했는데 지금도 아는척하기는 쉽지 않다.
대강 훓어보니 여전히 음식관련 작업을 하는 것 같은데 약간의 쓸쓸함이랄까...그런게 있더라.

참...옛날생각 나는 날이 되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