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Category

전체 (323)
에라이 (220)
가끔 (5)
satori (0)
먹기 (3)
읽기 (21)
떠나기 (11)
신파 (7)
정보 (1)
듣기 (24)
mine (0)
보기 (28)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 Total
  • Today
  • Yesterday
  1. 2008.10.20
    양복이 잘 어울리는 남자에 대한 로망
금요일 ㅈㅁ, ㅇㅈ, ㅅㅎ 을 만나다.

ㅈㅁ과 통화를 하면서 어디있냐고 한참 찾았는데 '네 눈앞에 있잖아' 란 소리에 앞을 올려다보니 그다.
안입던 양복을 입어서 바로 앞에 두고도 헤맸나보다. 워낙 사람을 잘 못찾기는 하다만.
그동안의 모습에서도 괜찮았지만 양복을 입은 그는 아주 괜찮았다.

계속 같이 있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양복입은 남자를 정말 좋아하긴 하는구나..
물론 잘 어울려야 하는거고.
큰 키에 적당한 몸집이 있어야 하는거지.
키만 멀대같이 커서는 양복이 훌렁거리고 키가 작으면 답답해보이고
다리가 짧으면 더 짧아보이니 양복이 어울리는 남자도 그리 찾기 쉬운게 아니다.

하지만 금요일에 같이 있던 두 남자는 큰 키에 적당한 살집에 적당한 다리길이까지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하였더라는 거다.

내가 양복입은 남자를 좋아하는건 아무래도 아빠때문이 아닐까 한다.
어릴 적 갈색, 회색 양복을 입은 아빠의 모습이 어찌나 멋져 보였던지.
지금 생각해보면 갈색 양복이 어울린 우리 아빠도 어지간히 몸이 괜찮았구나 한다.
키는 많이 크진 않았지만 청바지나 등산복을 입은 사진속의 아빠도 훌륭하니까 양복또한 잘 어울렸지 싶다.


아무튼 금요일 저녁 양복 입은 모습을 처음 보여준 ㅈㅁ에게 팔짱이라도 낄 뻔 했다.
워워..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