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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6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될거야
제목을 처음에 듣고 잘못된 것인 줄 알았다.
너도 떠나보면 를 알게될거야.
라고 생각했거든.
여행이란 것이, 특히 긴 여행이란 것이 그렇듯 떠나보면 또다른 내 모습을 알게 되는 거니까.
그런데 아니더라구.
너도 떠나보면 를 알게될거야.
뭐랄까...떠나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니 나를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너도 떠나보고 난 후에야 나를 이해할 수 있다는 얘기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타의적인 인간같으니라고 생각하였다.
내가 좀 까칠했나.

그런게 있긴 하지.
떠나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 무엇. 말로 하기엔 언어의 한계가 느껴지는 그 무엇.
하지만 개인 개인의 그 무엇은 다르지 않을까.
대략의 뭉뚱거린 느낌은 알 수 있을지 몰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겪었던 그 무엇들은 너무나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어제 밤에 선보라는 전화에 단 잠을 깨고 나서 읽었다. 일부러 일찍 자리에 누워 정말 잘 자고 있었는데 한 번 깨고나서는 도저히 자연스럽게 잠들 수가 없었거든. 원래는 출퇴근 길에 읽으려 했으나 생각보다 책이 무거워서 포기하고 침대에 누워 읽어보기로 하였다.

지금은 이소라의 오후의 발견 작가로 알고 있다. 생선작가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그가 예전 갑자기 방송국에서 잘리고 나서 8개월간의 미국 횡단여행을 떠나서 쓴 글들을 책으로 낸 것이다. 원래 작가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글은 대부분 트랜디하다. 본격 여행기도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순간 순간 느꼈던 것들을 메모하고 나서 한참 뒤에 읽으면 약간 어색하듯 약간 그런 느낌이다.

그래도 8개월 간의 여행이라는 사실만으로 읽는 내내 흥미가 끊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작가의 음악과 책에 대한 박학다식함이 부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나처럼 기억력이 박약한 자로서는 생길 수 없는 상황들도 무척이나 부러웠다.


여행.
아직도 나는 여행을 막 가고싶지는 않다.
낯선 곳에서의 잠자리가 부담스럽고 이동하면서의 허리와 다리통증도 싫고 그렇다.
가족들 외의 사람들과 갔을 때의 어색함도 싫다.
이래저래 투덜거리며 여행을 가지 않은 지 오래되었지만 왠지 곧 다시 바람이 들 것 같기도 하고...아닐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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