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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7
    누름

오전 8시 08분.

온수행 열차가 들어왔다. 문이 열리자 바로 문 앞에 서있던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사람이 많네.

이미 내 앞에 있던 2명의 남자들은 몸을 지하철 안으로 우겨넣고 있었지만 난 차마 용기가 나지않아 옆으로 한 발작 물러섰다. 내 뒤에 있던 한 여인과 한 남자도 포기하는 눈치.

안내방송에 따라 다음 열차를 기다리기로 한다.

다음 열차를 탔다. 역시나 사람이 가득차있었지만 이번 열차를 포기한다는건 지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리라. 타자마자 몸을 돌려 문을 바라보고 나니 내 뒤에 탄 사람들이 알아서 밀어주신다. 나보다 작은 한 여자와 엇비슷하게 마주보게 되었다. 파마머리에 무가지 신문을 안고서 은근하게 밀어주는 힘이 장난이 아니다. 사람에 낑겨 눈감고 흘러가고 싶었지만 그럴 때가 아니다.

매번 역마다 미친듯이 사람이 타고 난 어느새 중간에 서있다.

밀리고 밀려 난 몸을 최대한 접어야했고 숨을 쉬기 힘들었다. 내 앞의 아저씨의 독한 방귀냄새도 힘들다.

사람에 치이고 밀리고 눌리고 옴짝달싹을 못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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