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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1
    짜증나는 인간
옆에 앉은 과장은 남자에 30대 후반에 미혼이다.

키가 작고 몸은 두껍다. 살을 빼었다고는 하나 두꺼워서 전혀 날씬한 체형은 아니다.
키 작은 남자가 몸을 키우면 더 땅딸만해 보인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살을 뻬고는 옷을 사기 시작했다.
바지에 윗옷을 넣어 입기 시작했다.
반지와 목걸이을 걸치기 시작했다.
키높이인 것이 분명한 웨스턴 스타일의 구두를 신었다.
안어울린다.

살을 빼기위해서라며 점심시간엔 운동을 하고 회사에 와서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먹는다.
아침에도 뭔가를 먹는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것 같은데 자부심으로 보이기 보다는 자만심에 가깝다고 본다.
무엇보다 융통성이 없어서 같이 일을 해야할 때면 매번 답답하다.
생각이 없다.

옆자리에 앉아있기에 일거수 일투족이 대강 보이는데 가장 짜증나는 건 본인 일이 없으면 뒤에서 왔다갔다 한다는 것이다. 아예 나가던지. 자리에 앉아있던지. 아주 거슬린다.

말하는 걸 들어보면 자신의 인생을 너무 미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자신이 아는것이, 경험한 것이 다 일거라는 생각을 하고 사는 것 같다.

한마디로 짜증난다.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해보았다.
이제야 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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