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연말회식이 있었다네.
언제나 그렇듯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라고 투덜투덜 거리며 출근을 했지.
그런데 말이야 금요일엔 왠쥐...괜찮았어.
종이트리를 만들어 주면서 기분이 좋아져서 이기도 할테고.
그리고 1차 고기집을 갔지.
생각지 못한 인물이 내 앞에 앉았어.
뭐지? 했지만 머.
간만에 먹는 갈빗살은 정말 맛있었어.
소주는 좀 썼지만 먹을만 했고.
사람들이랑 나름 얘기도 하면서 괜찮았어.
2차는 노래방을 갔어.
노래부르는 룸이 있는 술집이지.
난 그때까지는 제정신이었어.
그래서 적당한 호응을 하면서 있었지.
그런데 폭탄주가 2잔 쯤 들어갔고 난 슬슬 정신을 놓았던 거지.
손목을 잡혀 노래를 하게 되었고.
계획과는 다르게 내 주제가를 불렀어.
반응이 좋았어서 기분은 좋았는데 그게 화근인듯도 싶어.
그리고 나서부터 술을 부었어. 노래도 몇곡 했어.
취한거지.
집에오는 택시안에서 더 취기가 올랐고.
실수아닌 실수를 한 듯도 하고.
한 두가지가 찝찝하네.
이게 싫어서 술을 자제했는데 1년만에 풀렸어.
역시 기분이 상쾌하지가 않아.
젠장.
연말. 조심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