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Category

전체 (323)
에라이 (220)
가끔 (5)
satori (0)
먹기 (3)
읽기 (21)
떠나기 (11)
신파 (7)
정보 (1)
듣기 (24)
mine (0)
보기 (28)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 Total
  • Today
  • Yesterday
  1. 2008.07.21
    오랜만에 폭우 속을 걸었다.
일요일 낮이 되니 슬슬 하늘이 맑아져갔다.
좀 더워져서 민소매 옷을 입었다.

오랜만에 보는 ㅊㅇ,ㅇㅁ,ㅇㄴ.
종로 1가 근처 인도음식 레스토랑에 갔다.
인도인들이 직접 하는 곳이더라. 이름으 DU...뭐였는데;
생각보다 낯선 향은 안났지만 배가 그리 고프지도 않았고 인도음식은 왠지 껄끄러워 먹다말다 했다.
다 먹고 수다떠는 우리에게 테이블을 치우고 난 후 밀크티를 주었다. 짜이라고도 하지.
음...오랜만에 마셔보는 밀크티..데자와보다 살짝 진하고 달다.

ㅊㅇ는 Steve 와 결혼을 한다고 한다.
본인도 그 누구도 외국인과 결혼할지 몰랐다고 한다.
그녀는 저번에 봤을 때보다 훨씬 더 행복한 얼굴을 하고있어 보는 사람에게 까지 행복을 나눠주는 듯 했다.

식사 중 다시 내리는 비가 조금 주춤한 것 같아 나갔는데 인사동으로 가는 길에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공평아트센터를 지나고 맥도날드 본사를 지나고.
그러다 낯익은 가게를 보게 되었다.
caffe vergnano 1882
하....
런던 차링크로스 중간에서 ㅎㄱ언니와 핫초콜렛을 마셨던 그 작은 가게.
진한 핫초콜렛에 반해 상호를 기억했었더랬다.
그 가게가 한국에도 들어오다니.
한국에서도 그 맛을 느낄 수 있을까?

오랜만에 갔던 달새에서 모과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했다.
이어진 정치얘기부터 영화, 책, 문화, 결혼, 육아 등등.
그러고 보니 다 싱글이었군.
나이가 들고보니 싱글만으로 만날 수 있는 모임이 거의 없어지고 있는 와중에 참으로 반가운 조합이다.
곧 하나가 유부가 되겠지만.

집에가려고 나왔더니 비가 한창이다.
종각역까지 ㅇㄴ와 함께 우산을 쓰고 걸으니 윗옷 왼쪽이, 치마 반이 젖었다.
우산을 뚫을 듯한 비를 헤치고 걷는게 얼마만인지.
비에 옷은 젖었지만 이 즐거운 기분을 뭐라해야할지.


시원.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