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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0
    많이 걸었던 토요일

토요일 을지로 4가부터 청계천변을 따라 종각까지 걷고 올라와서 덕수궁까지 걷고
덕수궁을 한바퀴 돌고
다시 교보문고까지 걸었으나 맛있는 삼겹살집이 사라져서
해물찜을 먹으러 낙원상가로 가는데 언니가 헷갈려서 좀 헤매고
40분을 서서 기다리다 먹었다는.

청계천변은 연인, 친구, 가족들로 붐비더군.
물길 따라 걷는 시원함은 즐거움 그 자체...하지만 상큼하지 않는 물냄새가 있더라는.

덕수궁은 생각보다 한가해서 걸어다니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오랜만에 고궁을 거닐다보니 맘이 편안해지는 것이...ㅋ
1000원의 행복이라.




낙원상가 뒤 해물찜은 맛있었고.
맵지않지만 매콤하고...덕분에 밥 한공기 뚝딱.
가게 옆에 아류가게가 많았지만 땡기지가 않았어.

인사동 하루 카페도 좋았지.
여유로운 공간과 무릎덮개는 일품이었다고.
밀크티도 좋았고.

밤에 잘때 나도 모르게 다리를 마사지하고 있었다는...
하지만 걷기의 즐거움은 놀라워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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