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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4
    Berlin Philharmonic 12 C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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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후라이데이 나잇에 어울리는 공연을 보다.
티비 광고인가를 보고 막연히 가고싶다...했는데 가게되었다.
ㅁㄹ 언니의 은총으로 말이지.

Die 12 Cellisten der Berliner Philharmoniker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7월 10, 11일 양 이틀간만 하는 공연이었다.
공연 이름 그대로 12개의 첼로만으로 이루어지는 선율의 향연.

아.... 아름다와라.
사람의 음색과 가장 가깝다는 첼로.
사람처럼 각 각의 음색이 미묘한 차이를 내는 12대의 첼로.
바람이 치듯, 물결이 일듯 흐르는 소리에 전율했다.

신나게 하늘을 달리기도 했고 조용히 숲에 앉아 나무에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듣는듯도 했다.
그러다 열정의 콘서트를 보듯 하기도 했고 어깨춤이라도 출듯도 했다.

단순한 클래식 첼로 연주가 아니라 흥미로운 공연 그 자체였다.

참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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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부 Hymmus 찬가
- 12 첼로를 위한 찬가 작품 57 / 줄리어스 크랭겔(Julius Klebgel)
- 천사의 죽음(La Muerte del angel) / 아스트로 피아졸라(Astro Piazzolla)
- 리베르 탱고(Libertango) / 아스트로 피아졸라(Astro Piazzolla)
- 푸에고 렌토(A Fuego Lento) / 호라치오 살강(Horacio Salgan)
- 달빛(Clair de lune) / 끌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
- 내가 보았던 것은 아무도 모릅니다(Nobody knows the trouble I've seen) / 폴 로베손(Paul Robeson)
- 12 첼로를 위한 블룻, 에스빠뇰라 그리고 룸바(Blues, Espanola and Rumba Philhamonica)/보르스 블라허(Boris Blacher)

제 2부 Joy of Music
- 12 첼로를 위한 보사노바("Die 12" in bossa nova) / 크라이저 린더만(W. Klaiser-Lindemann)
- 서정적 왈츠(Lyrical Waltz) / 쇼스타코비치(D. Shostakovich)
- 달빛 세레나데(Moonlight serenade) / 그랜 밀러(Glenn Miller)
-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The girl from Ipanema) /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빈(Jobim/De Moraes/Gimbel)
- 파리의 꽃(Fleur de Paris) / 모리스 슈발리에(Maurice Chevalier)
- 여자는 여자다(Une femme est une femme) / 미쉘 르그랑(Michel Legrand)
-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 박수를 치세요(Clap yo'hands) /  조지 거쉰(George Gershwin)
- 랙타임(Ragtime) / 시제키 세구사(Shigeaki Saegusa)
- 카라반(Caravan) / 티졸/듀크 엘링턴(Juan Tizol/Duke Ellington)

어쩌면 이런 공연의 단골 레퍼토리일 수도 있겠지만 3음역으로 연주된  'Love me tender' 는 정말.
특히 하이톤의 연주는 슬퍼지기 충분하였고.

간만에 귀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운 행복한 시간.

공연 후 내 생전 처음으로 공연자들에게 사인도 받았다.
물론 ㅁㄹ언니의 배려로 씨디에 받을 수 있었다.
언니는 알고보니 2002년부터 좋아했었고 독일에서의 공연을 보기도 했다고 한다.
그녀의 열정이 부러웠다.

공연 내내 내 시선을 잡던 martin lohr.
맨 오른쪽의 중저음을 중심으로 연주하던 사람인데 팜플렛을 보니 이미 베를린 필의 수석 첼리스트 였다.
연주 내내 재밌는 표정과 몸짓으로 나에게 웃음을 주었는데 알고 보니 전문 마술사라고도 한다.
ㅎㅎ

즐거운 후라이데이 나잇을 마무리 하기 위해
언니와 우리집 근처에서 시원한 화이트 와인을 한 병 마시고 바이바이.

이들의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http://www.die12cellisten.de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