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ing in the moonlight
곰배령 사람들 본문
앙코르 다큐멘터리 '곰배령 사람들'
토요일 밤, 뭐 딱히 볼 것도 없었지만 잠들고 싶지도 않아서 무심코 본 다큐.
강원도 산골, 곰배령,
겨울에 찍은 이 다큐에서 취재 차량이 눈에 막혀 1시간 가량을 걸어 들어갔다.
사람의 발길이 흔하지 않은 순연한 자연, 그것도 시린 겨울의 아름다움.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백하게 다가왔다.
너무 큰 자연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서 그런 걸까.
표정들도 그리 순할 수 없다.
이전에 봐왔던 자연속에 사는 사람들의 다큐를 보면서는 들지 않았던 생각이 들더라.
저기라면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오랜만에 리모컨에 손이 가지 않는 괜찮은 다큐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