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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에서 읽음.

재밌다.

인간의 실수로 휴머노이드가 된 기수 콜리.
경주마 투데이의 기수로 전원 ON.

인지와 학습능력 칩이 장착된 콜리는 그냥 로봇 기수가 아니다. 사고하고 표현하는 휴머노이드다.
전원이 켜진 후 ‘찬란하다’라는 단어를 시작으로 만물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하고,
흑마 투데이와의 달리며 ‘호흡’을 맞추고 ‘기쁨’을 느낀다.

‘투데이가 살아 있기 위해서는 달리는 수밖에 없었다’

인간이 하는 유흥이 그렇듯 투데이는 경주마로서의 효용이 끝나 버려질 위기에서 콜리는 존재 이유와 규칙 사이에서 고민하고 끝내 ‘살아’를 택한다.

우연재의 도움으로 두 번째 전원 ON.

본의 아니게, 어쩔 수 없었던 순간들이 쌓여 어색해진 가족.
가족 사이에서의 일상의 친절과 대화도 위기의 순간에는 움츠러 들어 입을 닫고 마음도 닫고 내 안에 숨기 마련이다.

보경 은혜 연재는 각자 콜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입 밖으로 소리내게 된다. 제3자에게 속얘기 하듯.

연재의 친구 지수도 흥미로운 캐릭터.
살다보면 대범하고 추진력 좋은 친구가 있어야 한 번 모이기라도 하고 여행도 가고 그런 거다.

끝까지 다 얘기하면 읽을 때 재미없어지니 나머지는 직접 읽으시라.

한국 SF를 종종 보는데 이렇게 한 번에 읽히는 건 아주 오랜만이었다.
익숙하게 첨단이야.
 

and

 

 

천명관 장편소설 고령화가족

 

'고래' 를 읽고 천명관이라는 작가에 감동받아

예전에 책교환하느라 생겼던 교보문고 예치금으로

천명관 책을 다 샀다.

요즘 내 재정상태를 미루어볼때 이성적인 판단은 아니였다만.;

 

고령화가족.

말 그대로 늙은 가족구성원들의 이야기이다.

어디까지 콩가루가 될거냐 싶을정도로 막장가족이다만,

사실 대부분의 가족이라는 이름의 조직이 막장 아니더냐.

겉으로 보기는 다들 멀쩡한거같고 화목하고 우애있고 무난하고 평온한듯해 보이는 가족이라도

막상 밀착취재해보면 다들 거기서 거기로 막장.

 

고래는 소설스러워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만

고령화가족은 현실스러운 면이 많아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었다.

물론 내 요즘 정신상태가 불안정해서 그렇지 일반인들에겐 무난할 정도.

 

하지만 재미와 유쾌함을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작가를 좋아하게 되는듯.

 

강추!

 

and




고다 요시이에 - 자학의 시 1, 2

트윗친구의 추천을 받고 리스트업해둔 책.. 갑자기 구매하게 되었는데...
자학이라니. 얼마나 어두울까. 싶었다.만.

와우.
이런 쓰레기같은 남자가 있다니.
이런 머저리같은 여자가 있다니.
아우 스트레스 쌓여!

이러며 읽기 시작했다.
만화니까 보기 시작했다가 맞을까?

1권을 하루저녁에 끝내고 2권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였다.
1권같은 2권이라면 다 읽고 난 후에 난 급상승된 혈압에 돌아가실지도 모르겠었으니까.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다음날 저녁에 2권을 읽기 시작.

하....
왜 이 여자는 머저리여야만 했는지 이해시키고.
왜 이 남자는 쓰레기같은지는 잘 이해는 안되었고;

2권의 마지막을 읽고 나서야
"아! 인생이란!" 을 외치게 되었다.

행복이든 불행이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을 뿐이라는 말...
요즘 내 정신상태에 위로가 되었다.

하지만 난 그렇게는 못살 듯 싶고 그렇게 유키에처럼은 살고싶지도 않다.
인생에 순응하고 받아들이라는 말인건 알겠는데 아직은 그러고 싶지가 않달까.

검색을 해보니 영화로도 나와있나보다.
나중에 정말 심심하면 함 보던지;


and


천명관 장편소설 고래.
이놈 표지부터 쌈마이다.

아 이거 재미지네 재미져. 읽으면서 책이랑 만담을 했네 그냥.
그래서? 응? 그 다음엔? 이게 내가 주로 날린 대사였고.
혼자 낄낄거리길 몇번!

읽다보면 이게 언제 쓰여진건지 싶을 정도로 오래된 느낌이었다가,
바로 지금의 우리 얘기였다가,
슬펐다가 웃겼다가 열받았다가... 궁금하다.

아무래도 올해의 책이 될 가능성이 높아!
and



국가란 무엇인가
중용의 맛
과학의 양심 천안함을 추적하다
보수를 팝니다
혁명의 탄생.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박준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한낮의 우울 - 우울증관련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우울증관련
아루키의 일기 - 제주 정착 지름서
필립 퍼킨스와의 대화 -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에게 추천
고백 - 미나토 가나에 일본 장르문학 몰입도 최고
죽음의 중지 - 호세 나라마고 죽음이 사라진 세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거의 모든 것의 미래
히말라야 커피로드
어디사세요?
지금 애덤스미스를 다시 읽는다
행복은 혼자오지 않는다
예수평전
장영희 선생의 책들 검색해서 읽어볼것
강대국의 흥망 - 폴 케네디 국제관계학 내용
무명저고리와 엄마 - 권정생 우리역사 의식
한티재 사람들 - 상동
아시아역사에 대한건 대만신학자 송천성
남미역사는 에두아르노 갈레아노
긍정의 배신-바바라 에런라이크
피로사회
게으름에대한 찬양 - 러셀
게으를 권리 - 라파르그
일중독 벗어나기 -강수돌
읽은척 매뉴얼 - 김용석(너부리편집장)
낙서입문 - 기타노 다케시
요리후지 분페이 - 낙서마스터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고병권, 그린비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아무도 남을 돌보지마라, 우리가 잘못산게 아니었어 - 엄기호
정세현의 정세토크:60년 편견을 걷어내고 상식의 한반도로 - 정세현 (한반도 문제를 논하기전에 읽어보자)
살아있는 우리신화 - 신동흔 교수 (우리신화에 대한 이야기)
위풍당당 - 성석제 장편소설
주말엔 숲으로
마음을 품은 집 - 구본준 (이우일추천)
대중의 역사 -스테판 욘손 (진중권추천)
군중과 권력 - 엘리아스 카네티(진중권추천)
폭력비판을 위하여 - 발터 베냐민(진중권추천)
불안 - 알랭드보통 (메가쇼킹추천 왕추천)
그리움의 넓이 - 김주대 시인
한평생의 지식 - (우석훈추천)
서울시민권 따기 - 이상훈(남희석추천)
꽃피는 용산 - 김재호 (감옥에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
문명의 배꼽 그리스 - 박경철
인생학교 - 쌤앤파커스 에서 나옴(메가쇼킹 추천)
월든 - (메가쇼킹 추천)
협동조합 참 좋다

생존자-테렌스프레

나는읽는다-문정우

너무 늦기전에 알아야할 물건이야기-애니레너드


전유성 리스트-
베를린
천개의 연극
유럽 축제 사전
도와주세요 맥북이 생겼어요
작업실 탐닉
곰탕에 꽃한송이
현대문학상 수상 소설집
이상문학상 작품집
그리스인 조르바
한국 사찰의 주련
철수사용설명서
빔벤더스의 사진집
제가 살고 싶은 집은


만화책
이와아키 히토시 - 히스토리에  역시 뭔가 찝찝하면서도 재밌네요. 걸작 (기생수)의 이와아키 히토시 작품
아다치 미츠루- 러프
마도카 가와구치 - 죽음과 그녀와 나 - 호러와 순정의 기괴한 만남. 차가우며 따뜻하다. 숨겨진 걸작
오토모 가쓰히로 - 아키라(윤태호 추천-공간감)
모치즈키 미네타로 - 드레곤헤드(윤태호 추천-공간감)
마쓰모토 타이요 - 핑퐁(윤태호 추천-공간감)
홍연식 - 불편하고 행복하게 (주호민 추천)
유승진 - 포천 (강도하 추천)


 

and

[픽션;]

닉 혼비, 리처드 케네디, 샘 스워프, 켈리 링크, 조지 손더스, 클레멘트 프로이트, 레모니 스니켓, 닐게이먼 저
이현수 역 
미디어2.0
247쪽
12,000원

살때는 별 생각없었는데 읽기 시작하면서 단편집이란걸 알았다.
언젠가부터 단편집은 읽고나서 기억나는게 없어서 좀 피하려고 했다만...머...어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작은 나라 - 닉 혼비 글, 데이비드 히틀리 그림
라스 파프, 겁나 소심한 아버지이자 남편 - 조지 손더스 글, 줄리엣 보다 그림
괴물 - 켈리 링크 글, 셸리 딕 그림
카울릭에서 벌이진 시합 - 리처드 케네디 글, 얀 반 데 베켄 그림
시무어의 마지막 소원 - 샘 스워프 글, 헨릭 드레셔 그림
그림블 - 클레멘트 프로이트 글, 마셀 자마 그림
전장의 용사들 - 제임스 코찰카
태양새 - 닐 게이먼 글, 피터 드 세브 그림
이상한 전화 - 잔 뒤프라우 글, 레이첼 섬터 그림
여섯 번째 마을 - 조너선 사프란 포어 글, 배리 블리트 그림

서문에서 지루하지 않을거라며 장담을 했기에 한 번 읽어보지. 란 생각을 하며 시작했는데..
어쭈...안지루하네.
지루하긴커녕
시무어의 마지막 소원, 그림블, 태양새, 이상한 전화...는 기발한데! 라는 생각까지 했다.
특히 그림블. 은근히 초조해지고 기대되고 막.

생각지않은 즐거움이었다.


[이런 사랑]



이언매큐언 저 
황정아 역 
MEDIA2.0
11,000원

하드커버. 꽤 두툼하다.
제목에 '사랑' 들어가는 거 오랜만에 읽는다.
그래. 아직 극복이 다 안되었다.
말랑한 드라마도 못본다. 그래도 드라마를 볼 수 있게된게 어디냐 싶다.
암튼.

사랑.
병이다.

읽는 내내 불편했다.
시작은 편안하게 읽었는데 점점 부대꼈다.
미친놈. 이라고 했다가 왜이러지. 정말 짜증이다. 이라고 했다가.
너무 자세히 파고들면서 묘사하는게 불편한건지.
그 미친놈이 불편한건지.
끝까지 읽을라고 노력하며 읽긴 했다만.
그냥 내 머리속에서 지워도 좋겠다 싶었다.



and

ㄷㅎ이가 추천해준 책.

나.
대학 졸업 전 삼성 인턴시험을 봤었다.
서류와 삼성시험을 통과하였고 면접을 봤다가 떨어졌다.
인턴이었지만 떨어져서 무척이나 의기소침했던 기억이 있다.

나.
86, 88 국제대회를 몸소 치르고...(잠실거주했었다...태극기 흔들기, 개막/폐막때 폭죽라이브쇼도 집 베란다에서 봐따.)
부자라는 소리는 못들었지만 점점 형편이 나아졌고, 엄마는 해외여행을 다니실정도.
누구보다 애국심이 뜨거웠던 청소년이었으며
대한미국 국민임에 자부심 넘쳤던 소녀였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고...꽤 데모스러운 대학에.
과선배가 추천해준 낯선 도서들을 보게 되었다.
일명 빨갱이책.
1학년때 멋몰랐던 그 때 짝사랑스러웠던 선배가 일명 빨갱이 동아리에 다녔기에 나도 기웃기웃하면서
그런 책들을 읽기 시작했지.

충격이었다.
내가 알던 밝고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치졸하고 피비린내나는 한마디로 민주주주의와 거리가 먼 나라라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졸업할때까지 데모는 간간히 일어났다.
학생회관에 타대학 데모생들이 취식을 하기도 했고.
정문인가엔 핏자국도.
교문마다 정경들이 학생증을 검사했고.

나.
데모에 참여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
단지 집안 문제로 부모님의 반대로 못했다면 비겁한 변명일까.
하지만 내가 봤던 데모인들의 불합리적인 거짓 행동들을 몇 번 보고나서는 이것도 아니다 싶었다.
그리고 내가 살기에 우리나라는 크게 비뚤어지고 있진 않았었다는 기억도 있다.

머. 그 이후론.
IMF, 극복, 취업, 방황,

and

김애란 달려라 아비

형광색의 표지가 부담스러웠다.

'영원한 화자' 가 신경쓰였다.

재밌고 불편했다.



나와 비슷한 인간이 여럿 있는거다.
다행히 모여 살지는 않는다.
그랬으면 골때렸을 뻔 했다.
유니텔 시절 글을 읽는 느낌이랄까.
예전 한 때의 나를 보는 느낌이랄까.


오랜만에 최근 작가의 글들을 읽으니 신선하다.
and

박민규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이틀만에 읽었네.

인생을 헷갈리게 만드는 좋은 책. 이다

한달 넘게 질질 끌던 우울증이 절정에 달해 죽은면 다 놓을 수 있어서 편하겠다 싶었던 요 며칠을 한방에 포지티브스럽게 바꾸어 주었다.

엄마의 목도리도 한 몫 했겠지만.

읽는 즐거움도 주었다.

가벼운듯 진지한듯.

and


밤새 내린 비 - 이정하


간밤에 비가 내렸나 봅니다
내 온 몸이 폭삭 젖은 걸 보니

그대여, 멀리서 으르렁대는 구름이 되지 말고
가까이서 나를 적시는 비가 되십시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