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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삼체(1/3)- 류츠신

toploader 2024. 6. 24. 15:36

두툼한 세 권.
이 글도 길지.


몇 년 전 영상화 된다는 소식에 책을 사서 읽었는데 다 읽고 넷플 시리즈를 보니 책이 훨씬 재밌네~ 했다.
줄거리 위주의 글이니 참고바람.


예원제.
천체물리학자. 중국 문화대혁명(1966~1976)으로 이론 물리학자였던 아버지 예저타이가 홍위병에게 처참히 살해되고 다쉬안징으로 벌목 노역을 하게 된다. 그 와중에 금서인 ‘침묵의 봄’ 이라는 책을 읽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인류의 악한 면을 생각하게 되었고 빌려준 놈 덕분에 반역 누명을 쓰고 고생을 한다. 그 후 그녀의 태양 관련 논문이 도와 국방과학연구기지인 홍안기지에 들어간다. 죽을 때 까지 나오지 못하는 조건을 달고.

홍안기지는 외계문명을 찾기 위해 전파를 신호를 보내는 곳이었다. 예원제는 점점 홍안기지의 핵심 인력이 되고 태양이 전자 증폭기임을 깨닫게 된다. 그녀는 몰래 태양을 향해 전파를 발사한다. 그 때는 몰랐지만 그 전파는 태양을 중심으로 광속으로 우주 전체에 퍼졌다. 8년 뒤 외계문명의 답신을 받는다.

"대답하지 마라! 대답을 하면 송신원 위치가 파악되어 당신들의 행성계는 침략당하고 당신들의 세계는 점령당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초대의 메세지를 보낸다.

예원제는 복권되고 만난, 아버지를 쳐죽였던 홍위병들의 허무함을 목도하며 희미하게 살아나던 인류에 대한 희망은 증발된다. 그리고 우주의 월등한 문명이 인류에 오는 것이 그녀의 확고한 이상이 되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다는 종의 공산주의자면서 억만장자인 마이클 애번스와 만나 인류 문명은 스스로의 힘으로 개선할 수 없다는 것에 동의하며 외계문명의 초대에 의기투합하게 된다.
그는 3년 뒤 바다 위에 떠있는 기지(심판일호)를 건설하고 삼체와 교류한다.
예원제는 삼체운동의 총사령관이 된다.

삼체운동이란.
“인류의 폭정을 제거합시다! 세계는 삼체의 것이다!”
인류 문명에 철저히 절망해 자신의 종을 증오하고 배반하고 심지어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이 최고의 이상인 조직으로 인류의 부정적인 면을 인식하는 지식인 계층(정신 귀족 조직)이 주를 이룬다. 이들은 인류 문명 내부에 있는 강력한 분열의 힘을 키우려 한다.

과학자들의 잇다른 죽음으로 주류 세계에서 삼체의 존재를 알게 되고 관련자들은 진압되기 시작한다.
예원제는 집회에서 잡히고 심판일호는 파나마 운하 게일라드 수로에서 나노섬유로 조각난다. 

주류 사회는 그 조각들 속에서 삼체 정보를 얻게된다.

 


삼체 세계에서는
1379호 감청원이 예원제가 홍안기지에서 보냈던 신호에 답하지 말라는 답을 보낸다. 
지구 문명이 빠르게 발전해 삼체 세계를 침략할까 두려워 지구의 과학 발전을 말살하기 위해 지자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이는 슈퍼 스마트 컴퓨터 양성자 2개를 광속으로 태양계를 향해 쏘는 것.

그리고 4광년이 떨어진 지구를 향해 함대를 출발시킨다.

삼체 세계의 지구 과학 말살 계획은 

첫째, 과학과 기술의 부작용을 이용해 과학에 공포와 염증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환경오염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둘째, 기적적인 초자연적 힘을 보여줘 종교로 발현되어 숭배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삼체의 등장과 경고에 지구는 두려움에 혼란이 일어난다.

삼체는 인류를 벌레라 칭한다.

"너희는 벌레다"

 

하지만 벌레는 한 번도 정복되지 않았다.



과학 기술에 관심과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쉽다.
주석을 이해하려 노력하다보면 흐름이 끊기니까.
정말 모르겠는 건 그냥 평면적으로 생각하고 넘어갔다.

처음 읽을 때 진입 장벽이 있었다. 중국 SF라니.
고서였으면 괜찮았을지도 모르지만 최첨단 소설이라 마음 속에서 거부했달까. 편협한 내 마음이다.
두 번째 읽을 때는 다행히 마음이 열려 이해도 잘 되더란.
그 때는 이미 존경의 마음까지 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