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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겼다.
또.

진정으로 이번이 마지막 회사이길 바랬고, 그만큼 조심스럽게, 천천히 생활하려고 했다.
새로운 회사가 매번 2주면 지겨워졌던 전적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러질 못하고.
겨우겨우 1년을 채우고 나왔다.
아쉽기도 하지만 결코 오래다니진 못했으리라는 생각은 든다. 다니면서 스트레스성 질환들이 번창을 했으리라.

새로 옮긴 회사는 금방 구해졌다.
난 아마도 전 회사를 나오기 위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냉철하게 조건을 따져보기 전에 일단 오케이 했다고나 할까.
사실 그 즈음에 본 면접들이 시원치않았고, 내 나이와 경력을 부담스러워하는 회사들이 많았으니까 더욱 더 그러했다.

지금 회사는 규모가 작고 그만큼 내가 처리할 일의 범위가 크다.
머 괜찮다.
디자인적으로 적응이 잘 안되는데 이건 시간이 해결해줄 거고...
그런데 또 사람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성격좋아보여 믿고 들어왔던 디자이너는 어쩔 수 없이 재택으로 일을 한다고 하니 난 다시 고립되었달까.
거기에 다루기 힘든 억센 기획자까지.
개인적으로 억센 스타일 싫어한다. 여자든 남자든, 특히 여자는.
유치한 면도 있고, 이 점은 내가 싫어하는 큰이모와 흡사할 정도.
추가로 전 회사에서 생긴 소심증, 자신감 부족이 스트레스를 더 받게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문제인가. 하는 점이다.
어떤 회사에 가도 내 취향으로 뭉쳐진 회사는 없겠지.
그렇다면 어느정도는 나도 참고 적응하고 다녀야 할테고.
그 어느 정도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야하는 것인가.

왜 바로 전 회사에서부터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는 걸까.
왜 내가 한 두명의 다른 직원들로 인해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가.
내가 소통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가.
난 이제껏 처음 만난 사람과도 잘 지내지 않았던가.
그럼 다른사람을 탓해야하는가.
내 성격이 변했나.

아!
정말 돌아가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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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이런.

정지우 각본까진 머.

이장역에 정재영이라니!
그 비열하고 치밀하고 살떨리는 그와 정재영이 연결이 되냐고.

아 놔.

유준상은 어떻고 ㅠ.ㅡ

아. 감독도.

전 이 캐스팅에 전면 반대합니다.

이끼 만화의 그 소름끼침을 어떻게 표현할건데~
어흥흥...정말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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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대통령 서거가 아주 오래전 일처럼 느껴진다.

지랄맞던 회사를 그만두고 바로 다른 회사로 출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서거 후 일주일은 내내 너무 울었던지 그 주말엔 거의 쓰러져있었던 것 같다.

막판 회식 비슷한 것에선 완전 대취하여 욕을 했다는데 회사에 대한 불만에 이 나라에 대한 불만이 터졌나보다.


뭔가를 해야겠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여전히 매일 뉴스에선 어처구니 없는 얼토당토 않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데 막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민중봉기를 해양하는 걸까. 그게 먹히기나 할까.
무슨 짓을 해야 저 윗대가리가 알아들을까.


여전히 답답하다.
분노 그 이후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무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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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만나도 이젠 가족같은 사람들.



좋은 기운을 받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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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울분에 분노에 떨린다.
서거 당일부터 매일 계속되는 눈물과 회한과 함께 시작한 화가 멈추지를 않고있다.

울음도 추모도 기억도 좋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해봐야하는 것들이 있다.
인터넷에 빠르게 퍼져가고 있는 노통의 마지막에 대한 의문들.

나같은 凡人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죽음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길게 하진 못했지만 토요일 아침 뉴스를 보면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다.

어제부터 나보다는 더 냉철한 여럿이 새로운 이론을 만들고있다.
이 이론을 음모론이라고 단정짓고 싶지 않다.
너무나 당연한 반응아닌가.
연예인이 죽어도 그 난리를 치며 수사를 해대면서 일국의 수장이었던 사람의 죽음에 어쩌면 이렇게 아마추어로 대할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국민을 우습게 알아도 그렇지 어줍지않는 설명의 나열만으로 우리가 옳다구나. 정말 그렇구나. 할줄 알았던 것일까.
언제까지 우롱할텐가.

가슴의 답답함이 명치가 아프도록 가시질 않는다.

슬퍼하고만 있을 때가 아니다.
진실이 어떻든 진실이 진실답게 밝혀지고 진실로 믿어지고 나서야 이 분노가 이성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노통께도 진정 평안한 안식을 드리는 길이 이것일지 모른다.
국화꽃 한 송이 드리고 그저 안녕히 가시라고, 죄송하다고만 얘기해서는 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나. 이제 정신이 번쩍 든다.
그동안 불평만 했지 뭘 한게 없다.
그냥 조용히 세월이 흐르고 나만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다.
매번 어처구니없는 정책들이 나오는 이 와중에도 욕만했다.
하지만 이제 그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 나이 34.
사실 직접 민주화 항쟁을 겪은 것도 아니고 대학시절 한순간 데모의 중심에 있었던 적이 있던 것 뿐이다.
나라와 민족보다는 내 안위가 더 중요하게 다가왔던 세대다.
총학생회가 힘을 잃고 취업걱정에 나라의 대의엔 눈을 감아봤던 세대다.
하지만 이건, 이번엔 아니지 않은가.
이번에도 예전처럼 감정으로만 흘러 지나가 버리고 다시 백치가 되다면 우리는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후대에 까지 나라 팔아먹은 세대가 될 것이다. 미국에 팔리든 수구꼴통에게 팔리든 말이다.

챙피하지만 지금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당신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한다.
나조차도 그저 한다는 것이 아고라 가서 서명하고 모두 알아야할 기사를 올리도록 투표하고 지인들에게 기사들을 메신저로 전달하는 것 뿐.
지금 내가 하고 이 소극적인 것 말고 행동으로 일어서고 싶으나 아직 내 생각은 어리석고 흥분된 상태이고, 인터넷을 뒤져도 정확히 어떻게 해야할지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래. 난 지금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행동의 시점을 찾고 있다.
그대. 명확하고 옳은 생각이 있다면 크게 알리고 힘을 모아보자.

물론 단순한 데모를 쿠데타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실용적이고 효과적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행동을 이끌어 낼만한 명쾌한 논리와 행동양식이 필요하다.
절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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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돌아가실 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허망하게 가실 줄 몰랐습니다.
꿈에도 생각지 않았습니다.
언제나처럼 꿋꿋하게 버텨주실 줄 알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얼마나 당신을 믿었었는지 따랐었는지.
얼마나 대선에서 승리하던 그 날 기쁨의 눈물을 흘렸었는지.
얼마나 당신이 걸어온 길을 존경했었는지.
어제 방영하던 당신의 다큐를 보고 아차 했습니다.
이렇게 어리석게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거칠지만 진심으로 다가왔기에 당신을 좋아했습니다.
노란 목도리는 유치하다 말해놓고도 막상 그걸 둘러맨 친구를 보고 부러워하였습니다.
앞에 나서서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늘 마음으로, 뒤에서나마 당신을 응원했습니다.

아래로부터 힘을 얻은 당신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계속 받고 계십니다.
그만큼 기득권자와 권력자에게 미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당신이 그렇게 힘들었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워하는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그 누구보다도 애쓰셨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렇기에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같이 안타까워하고 분노했었습니다.
그래도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루아침에 될 일이 아닌 것을 알았기에 기다렸습니다.

당신의 목숨이 이 나라를 위해 올바른 바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을, 당신이 추구하였던 가치를, 오늘을 잊지 않고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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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play 가 새앨범(LeftRightLeftRightLeft) 라이브를 무료 mp3 로 제공하고 있다.

http://www.coldplay.com/


상단 중앙에 있는 나비모양을 클릭하면 아래 화면이 나오고
이메일을 입력하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음원 내용은 라이브 실황인데...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01 Glass Of Water.mp3
02 42.mp3
03 Clocks.mp3
04 Strawberry Swing.mp3
05 The Hardest Part _ Postcards From.mp3
06 Viva La Vida.mp3
07 Death Will Never Conquer.mp3
08 Fix You.mp3
09 Death And All His Friends.mp3

멋지다는 말로 설명하기엔 뭔가 아쉽다.
자신있다는 감사하다는 그들의 모습이 정말 훌륭하다.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정말 주옥같은 앨범들...
Viva La Vida 는 들을 때마다 왜이렇게 심장이 뛰는지. 설레이는지.
Fix You 는 들을 때마다 벅차오르고 말이다.

라이브앨범이다 보니 중간 중간 영국 악센트도 사랑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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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 비 - 이정하


간밤에 비가 내렸나 봅니다
내 온 몸이 폭삭 젖은 걸 보니

그대여, 멀리서 으르렁대는 구름이 되지 말고
가까이서 나를 적시는 비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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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결재완료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그래. 이제 다 정리되었다.

그 문제의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
아직도 진정 뭐가 문제인지는 모를겠다.
일단 인사평가와 이사한 팀/회사 분위기 정도.

밖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사무실 안은 에어컨으로 쌀쌀하고 이어폰에서 나오는 음악은 sunday morning.
거기에 결재완료 메일.
기분이 삼삼하다.

기분이 삼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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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기억력이 문제라 이렇게 시간이 지난 후에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1.
버스를 타고 지나다니니 북경에는 약방이 꽤 많이 보인다.
초록색 간판을 쓴다고 하는데
나라에서 의사가 있어서 처방전을 내려서 약을 지어야한다고 지정을 하고 24시간 오픈이 되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픈사람이 언제든 치료받을 수 있다고.
요건 참 부럽다.


2.
입국할때 비자심사를 하는데 단체비자를 받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심사를 받아야한댄다.
은근히 귀찮다.


3.
중국에선 시원한 물은 돈을 주고 사야하지만 따뜻한 차는 무료라고 한다.
식당에 가면 자스민 차가 나오는데 무료이고 무제한이다.
한국에서 마셨던 자스민차에 비해 연하고 부드러워서 많이도 마셨다.
생수는
가이드가 사주기었던 파란색패키지 아이 맛은 좀 술맛이랄까...처음엔 살짝 이상했다.
호텔에 비치되어 있던 붉은패키지+연예인듯한 사람 사진이 있는 아이는 훨씬 부드러워서 아껴마셨네;


4.
호텔말인데.
중국에선 호텔을 酒店 이라고 표기를 한다.
시내에는 정말 큰. 어마어마한 호텔들이 있는데 酒店 이라는 간판이 웃겼다;
암튼.
우리가 묵었던 호텔도 나름 규모가 있었다.
이튿날 화장실에 비누가 없어서 복도에서 만난 직원한테 영어로 얘기했는데 못알아듣는다.
정말 한 단어도 모르는 듯 했다.
그래서 손을 씻는 시늉을 했더니 종이타월을 가져오더니 그거 아니라니까
로션을 가져와서 그것도 아니라고
좀더 빡빡 씻는 시늉을 했더니 그제야;

어느나라나 그렇겠지만 여행할 때 그나라의 말을 조금 알고 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가는 비행기 안에서 포켓북 사이즈의 관광언어책이라도 읽고 가는게 좋지않겠느냐..
란 생각이 들었다는.


5.
맥주는 참 괜찮았던 것 같다.
식사때마다 본의 아니게 맥주를 반주로; 했는데 우리나라 맥주보다 훨씬 순~하다.


6.
모든 규모가 대단했던 북경을 다녀오고나니 인생이 더욱 더 우스워졌다; 
인생 뭐 있겠냐는.



또 생각나면 추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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