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Category

전체 (323)
에라이 (220)
가끔 (5)
satori (0)
먹기 (3)
읽기 (21)
떠나기 (11)
신파 (7)
정보 (1)
듣기 (24)
mine (0)
보기 (28)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 Total
  • Today
  • Yesterday
  1. 2009.04.30
    북경 이틀 - 동인당, 명13릉, 만리장성, 발마사지, 각종쇼핑

좀 춥게 잔 탓에, 낯설기도 해서 일찍 일어났다. 5:40 ;
6:40에 2층으로 아침을 먹으러 고고.
메뉴가...중국식 아침밥과 빵, 과일.
중국식은 어제 생각에 도저히 엄두가 안나고 토스트와 과일을 약간 먹고
난 방에 돌아와서 컵라면과 햅반을 먹었다;
배가 완전 불러주시고, 라면을 먹으니 더부룩해주시고.

8:00 집합해서 새로운 버스를 타고 출발.
날은 여전히 화창하고 바람이 분다. 다행히 어제보단 기온도 높고 바람도 덜불고.
비가 안오는게 어디냐고.

동인당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수백년을 이어온 한약방이라고 한다. 이름은 많이 들어봄직하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엄마는 전에 무협물에서 봤다며 가이드보다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우리팀을 어느 방에 데리고 가더니 교포2세 아저씨가 건강을 챙기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했는데 발음이 씹혀서 잘 못알아들었지만 좋은 말씀이었지. 중국인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자기에게 맞는 차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고..철마다 몸에 좋은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한다며 한국사람들도 자기 자신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한다는 그런 얘기였다.
그러곤 한의사임직한 두 사람과 통역 두 사람이 들어와서 가족별 상담을 하였고..이건 무료.
어깨 안마를 받을 사람은 2,000원을 내면 해준다하여 엄마만 받았다. 침도 맞던데 그 자리에서 하는거라 좀;
엄마와 내 차례가되어 상담을 받으니 나는 위가 안좋다고, 맥이 약하다고; 머 매번 듣는 얘기지만 부실하다.
엄마도 다 아는 얘기를 해서 병원 열심히 다니라고; 
그리고 엄마의 종용으로 내돈내고 내 약을 지었다. 한달치면 된다고 하니 머. 가격은 220,000원
생각지도 못한 지출에 좀 당황하였다.
쩝. 

거기서 명13릉은 금방이더군.
10:20 쯤 도착하였다.

여긴 명나라 황제들의 능인데 우리나라 왕릉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한눈에 잡히는 봉긋한 능이 아니라 멀리 보이는 산 하나가 능 하나라고. ㅇ.ㅇ
찾기도 힘들겠지만 능 중심부 구조도 흙/자갈/모래로 되어있어서 하나도 도굴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한 시간정도 구경하다 다시 출발...뭘 봤는지 기억이 안나네;

중국도 주 5일 근무이기에 토요일이 많이 막힌다고.

11:30 에 점심식사와 쇼핑을 함께 하는 곳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엔 하나투어, 롯데관광, 모두투어 등 온갖 한국관광사 버스가 쫘~악 있더라.
안에 들어가니 당연하게도 한국인들만 바글바글...
점심은 현지식이었지만 어제에 비하면 감사할정도로 무난했다. 닭도리탕 비슷한 것과 두부튀김을 양념한 것으로 밥을 배부르게 먹었지. 고량주인가 하는 중국술이 작은병으로 제공되어 맛을 보았으나 속이 타들어가는 줄 알았다.

쇼핑센터는 자개, 옥, 그림, 옷, 다기 등등 정말 컸는데 사고싶은 것들은 많았으나 자제하고 자제하여
옥팔찌- 내꺼 엄마꺼 이모꺼 하나에 10,000~20,000  토탈 80,000원
열쇠고리 - 조카들꺼  하나에 2,000원 하는 걸로 3개 6,000원
땅콩 - 겉껍질이 까진것은 양념이 되어있어서 이걸 샀는데 얘도 무슨 양념이 되어있다..신기하고로. 1,500원
나중에 보니 전족신발같은 것도 팔고 목기, 그림 등 정말 종류가 다양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종류도 많고 믿을만 하달까.

1:10 출발.

1:40 만리장성 도착.
가이드말이 날씨가 좋아 만리장성이 다 보이는게 정말 흔치않은 일이라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앞에3 뒤에3 앉는 정말 작은 아이였다. 그만큼 무섭고 흔들거리는.
웃는게 웃는게 아니였달까.

만리장성은 정말 웅장했다. 한 눈으로 볼 수 없는 대단한 규모.
서울-부산 구간을 24번 왕복하는 길이라고. 500년동안 지었다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부역으로 만리장성에서 일생을 마감하기도 하였다니.
보기엔 정상이 얼마 안되었는데 막상 오르려니 각도가 60도 이상이었다. 완전히 등산을 하여 정상에 갔으나 치이는 중국인들과 한국인들로 사진만 겨우 찍고 내려왔다. 바람도 산꼭대기다보니 장난아니였고.
내려오니 다리가 후들거릴정도.
의자와 탁자가 있는 곳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사진도 찍고 했다.
그 높은곳에 중국인들은 쓰레기를 마구 버려주시고. 중국 중딩커플은 우리 바로 앞에서 키스신을 생방으로 보여주시기도.
만리장성만 거의 2시간을 구경한듯하다. 정말 한 번 가볼만한 곳.
인정!


4:00 발마사지 받는 곳에 도착.
허름한 건물에서 믿음이 슬슬 사라져갔다.
앉았더니 남자들이 우루루....
헉...
남자는 여자가 여자는 남자가 마사지를 한다고.
워낙 마사지를 안좋아하지만 발마사지는 피곤을 풀어줄거라 기대하고 갔는데 완전 실망이었다.
중국인들이라 의사소통이 안되니 세심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없었고, 발만 하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허벅지까지 해서 너무 놀래고. 아무튼 성가시다 끝났다.
그래도 팁을 주긴했다. 엄마랑 나랑 4,000원

5:00 출발하여 차에서 좀 졸고.
5:50 에 아시안게임 경기장 약가게를 데리고 가더니 액체 파스를 팔았다.
난 발마사지에 완전 맘상해서 다 싫은 상태였으나 엄마는 하나를 사고 말았다는. 40,000원
어딜 가든 중국교포(조선족이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한다)가 있어서 한국말로 설명을 해준다.

6:30 모란각 도착.
북한식 저녁이었는데 정말 감동.
괜찮은 한정식 맛이랄까. 까~~알끔 하더라.
엄마는 비빔밥, 나는 평양냉면을 먹고 반찬으로 나온 김치, 깍두기, 떡볶이, 인절미 등등 을 싹 비웠다.
이게 얼마만에 먹는 편안한 밥상인가!

평양에서 발탁된 언니들이 노래도 3곡인가 했다. 옛 가요, 동요, 휘파람.
키도 엄청 크고 글래머! 노래는 옥구슬이고 절제된 율동은 매력적이다.
노래하는 동안 창밖에 지나가던 남자들이 길을 멈추고 구경하더라는.

나오면서 언니랑 사진도 찍었다. ㅋ

호텔에 도착하니 8시.
대강 씻고 엄마는 9시쯤 주무시고.
나도 삼국지를 읽다 9시 반쯤 잠들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