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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6
    소통의 문제 1
회사를 옮겼다.
또.

진정으로 이번이 마지막 회사이길 바랬고, 그만큼 조심스럽게, 천천히 생활하려고 했다.
새로운 회사가 매번 2주면 지겨워졌던 전적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러질 못하고.
겨우겨우 1년을 채우고 나왔다.
아쉽기도 하지만 결코 오래다니진 못했으리라는 생각은 든다. 다니면서 스트레스성 질환들이 번창을 했으리라.

새로 옮긴 회사는 금방 구해졌다.
난 아마도 전 회사를 나오기 위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냉철하게 조건을 따져보기 전에 일단 오케이 했다고나 할까.
사실 그 즈음에 본 면접들이 시원치않았고, 내 나이와 경력을 부담스러워하는 회사들이 많았으니까 더욱 더 그러했다.

지금 회사는 규모가 작고 그만큼 내가 처리할 일의 범위가 크다.
머 괜찮다.
디자인적으로 적응이 잘 안되는데 이건 시간이 해결해줄 거고...
그런데 또 사람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성격좋아보여 믿고 들어왔던 디자이너는 어쩔 수 없이 재택으로 일을 한다고 하니 난 다시 고립되었달까.
거기에 다루기 힘든 억센 기획자까지.
개인적으로 억센 스타일 싫어한다. 여자든 남자든, 특히 여자는.
유치한 면도 있고, 이 점은 내가 싫어하는 큰이모와 흡사할 정도.
추가로 전 회사에서 생긴 소심증, 자신감 부족이 스트레스를 더 받게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문제인가. 하는 점이다.
어떤 회사에 가도 내 취향으로 뭉쳐진 회사는 없겠지.
그렇다면 어느정도는 나도 참고 적응하고 다녀야 할테고.
그 어느 정도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야하는 것인가.

왜 바로 전 회사에서부터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는 걸까.
왜 내가 한 두명의 다른 직원들로 인해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가.
내가 소통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가.
난 이제껏 처음 만난 사람과도 잘 지내지 않았던가.
그럼 다른사람을 탓해야하는가.
내 성격이 변했나.

아!
정말 돌아가시겠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