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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5
    평안하십시오.

이렇게 돌아가실 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허망하게 가실 줄 몰랐습니다.
꿈에도 생각지 않았습니다.
언제나처럼 꿋꿋하게 버텨주실 줄 알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얼마나 당신을 믿었었는지 따랐었는지.
얼마나 대선에서 승리하던 그 날 기쁨의 눈물을 흘렸었는지.
얼마나 당신이 걸어온 길을 존경했었는지.
어제 방영하던 당신의 다큐를 보고 아차 했습니다.
이렇게 어리석게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거칠지만 진심으로 다가왔기에 당신을 좋아했습니다.
노란 목도리는 유치하다 말해놓고도 막상 그걸 둘러맨 친구를 보고 부러워하였습니다.
앞에 나서서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늘 마음으로, 뒤에서나마 당신을 응원했습니다.

아래로부터 힘을 얻은 당신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계속 받고 계십니다.
그만큼 기득권자와 권력자에게 미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당신이 그렇게 힘들었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워하는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그 누구보다도 애쓰셨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렇기에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같이 안타까워하고 분노했었습니다.
그래도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루아침에 될 일이 아닌 것을 알았기에 기다렸습니다.

당신의 목숨이 이 나라를 위해 올바른 바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을, 당신이 추구하였던 가치를, 오늘을 잊지 않고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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