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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7
    죽음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경황이 없어 장지 가는 길에 문자를 했다고.

아버지의 죽음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그에게 문자가 왔을 때 몇 번을 답을 쓰고 지우다 결국 전화를 했다.
친구는 멀쩡한 척 하였지만 목소리는 잔잔히 떨리고 애써 북받치는 울음을 누르고 있었다.
해줄 수 있은 말은
어머니 잘 챙겨드리라는 말과 잘 보내드리라는 말.
정리가 되면 그때 보자는 말.

나에겐 멋모르는 어릴 적 겪었던 일이라 그 당시의 기억은 희미하고 잘 몰랐었던 일이다.
하지만 나이가 하나씩 들 때마다 돌덩어리를 하나씩 가슴에 쌓는달까.
그 서러움이랄지 안타까움이랄지...그런 쓸쓸한 감정들이 더 진해진다.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면 자식된 사람들은 그만큼 커지는 것 같다.
말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것을 알게되어버렸으니까.

힘내고.
살자.
너도 나도.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