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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3
    퇴근 즈음
  2. 2007.12.24
    바람이 분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오고 있다.
이소라의 오후의 발견도 끝나가고 있고.
그러고 보면 이소라의 라디오는 수다스럽다. 왠지 음악을 많이 틀어줄 것 같은 이미지이지만 막상 그녀가 했던 예전 밤 라디오 방송도 그랬고 음악보다는 이야기가 많았지.

오늘은 명함이 나왔다. 드디어.
입사한지 한달이 훌쩍 넘었는데 말이지.
사실 명함을 쓸 일은 없다만 왠지 모를 직장인의 필수 아이템이랄까.
한 300장 쯤 되는거 같은데 여기저기 뿌려야겠다.

이번달에 구입한 셜록홈즈전집 5와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 1을 다읽어서 미진한 일어공부를 하려고 했다만 일어책을 펴보니 어디부터 다시 봐야할지 몰라 헤맨게 몇 분은 되는거 같다.
유혹을 못참고 어제 퇴근길 '20세기 소년'을 빌렸다.
얼마전 아침 무가지에 이 만화가 영화화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과연 상상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이 만화책도 다 읽지를 않았던 거다.
저번에 ㅇㅁ와 심야극장가서 기다리는 동안 보고는 말았었지.
이 또한 어디까지 봤는지 몰라서 1권부터 6권까지 빌렸다.
집에서 보니 3권까지 읽었었나보다.
4권까지 읽으니 11시가 넘어갔다.
아웅 재밌어.

오늘 출근길에 5권을 바람같이 읽어버렸다. 6권을 꺼내려다 마음을 다잡았지. 퇴근길에 읽을라구. ㅎ

잠을 잘 자는거 같은데 피곤하다.
혀가 말리는 듯한 기분.
갑상선이 붓는 이 기분.
and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나간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어제 혼자서 티비를 보다가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다시 보았고 거기서 이소라가 나왔고 이 노래를 불렀다.
가끔 들을 때마다 처연하게 슬펐었는데 이번에 자세히 조용하게 들으니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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