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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2
    OASIS live in Seoul
  2. 2009.02.18
    oasis live in seoul



일단.
아~~~~~~~꺅~~~~~~~~


2월 17일에 예매를 했구만.

저녁대신 양갱으로 대강 허기만 달래고 퇴근 후 터덜거리며 고고.
간단한 가방에 물을 사넣고 공연장에 도착했더니 맥주가 너무나 땡겨서;
맥스작은걸로 한 잔 하며 공연 시작을 기다렸다. 종이컵에 맥주를 넣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귀찮다 했는데 종이컵에 들고 들어가니 분위기가 왠지 파티에 온마냥 좋더라구.
공연장 앞에서 이번 앨범도 샀다. Dig out your soul
미리 샀어야했으나 예전 앨범들 공부하느라 그냥 mp3로 듣기만 했지.
인터넷의 할인가를 기다리기엔 조바심이 나서리 확 사고...티셔츠도 사고싶었으나 현금이 없어서;

시작 20분 전에 도착해보니 내 자리 줄은 텅텅 비어있더라는...맥주홀짝거리며 기다리니 공연 직전에 다 찼다.

맥주를 천천히 마시고 있으니 기분이 슬슬 좋아지더라구.
공연 전 틀어주는 영국 음악들도 신나고 해서 고개도 까딱해보고 발도 살짝 굴러보면서 시동을 걸었지.
내자리서 보니 스탠딩에 있는 사람들도 슬슬...흔들흔들, 사진도 찍고.
많은 외국인들에 뿌연, 공연장 공기까지 더해져서 순간 영국인가 했다.
8시 30분 시작인데 20분 정도 있다가 시작.
양호하네.

등장하자마자 자릴 박차고 일어났다. 앞 청년들이 일어나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났어야 했겠지만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환호를. 박수를.

처음부터 달렸다. Rock n Roll Star
그 흡입력이란.
연주가 시작되는 순간 지정석의 대부분 사람들도 일어나며 소리치며 노래하며 열광. 열광.
한순간에 쫘~악 몰입!

Cigarettes & Alcohol 은 또 어떠한가.
뛰고 뛰고 뛰고 하는 사람들과 함께 난 무릎 까딱 까딱.
뛰는건 힘들어;

공연 리스트를 다 외우진 못했고.
Lyla, Songbird, The Masterplan, Morning Glory 등의 예전 노래와
The Shock of the Lightning, Falling down 등 신곡으로
공연 내내 모두 스탠딩으로, 떼창이란걸 하면서

이렇게 모든 노래를 다 따라불러도 되는거냐고.

본공연은 1시간 30분 좀 넘게 끝났다.
관중들은 오아시스를 연호하며, 박수를 치며 기다렸고
앙콜공연의 시작.
이건 앙콜공연이 아니라 그냥 다른, 새로운 공연이었다.

공연 내내 Crazy와 Thank u를 연발하더니만...(원래는 노래만 한다던데)
한국팬들만을 위해 준비했다며
Noel Gallagher 의 Live Forever.
그의 어쿠스틱 기타만으로 연주된 이 노랜 모든 관객들의 가슴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아...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떨린다.
난 차마 따라 부르지 못하고 박수도 못치고 가만히 서서 들었다.
관중들은 이 노래도 물론 따라부르며, 어쩔 땐 리드도 하면서..
아름다워라!

다음의 Don't look back in anger 도 물론 에브리바디 함께 부르고.
Champagne Supernova, I Am The Walrus...
Liam 이 무대에서 뛰어내리기도 했고.

중간 중간 그 억센 영국발음으로 했던 말들 또한 어찌나 반갑던지.
아...매일 들었으면 좋겠다.
낯간지러운 영어말고 이게 진정한 영언데 말이야...

공연이 정말 끝났다.

온몸에 흡수가 되는 듯한 사운드.
중간 중간에 일부러 눈을 감고 들어도 보고. 그러니 더욱 더 마음 깊이 다가오더라.
관객 대부분이 오아시스 앨범을 다 외운 듯 모든 노래를 합창하는 즐거움도 너무 좋더라.
처음 본 오아시스 공연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그들도 무척이나 즐기며 감사하는 듯 했다.
그게 느껴지더라니까.

노엘의 흰색 자켓도 좋았고 리암의 군복색; 코트도, 그냥 그들의, 영국스러운 모든것들이 다 좋았다.

2시간 남짓 계속 서있다가 자리에 앉아 옷을 주섬주섬 입고 물은 한 모금 마시고...맥주 덕분이었는지 목은 그리 안마르더라는.
나와서 화장실에 갔더니 아이라이너가 번져서 팬더 한 마리가 되어있었다...무섭던데.
어찌나 힘들었던지 집에 가는 지하철 방향을 잘못탔더라는;;
하지만 기분 하나는 정말 좋았더라는.

친구들과 스탠딩으로 봐도 참 좋았겠더라는.
좌석은 자리가 좁아서 맘대로 춤출 수가 없었어.

오아시스를 오래전부터 좋아는 했어도 미치진 않았는데 이젠 미치겠다.
하......아쉽다.
지금 계속 듣고있는데...
또 보고싶다고!

 
누군가 유튜브에 정돈된 이번 공연 실황을 올려놓았다.
사랑하오.

관련 기사
http://news.nate.com/view/20090402n04525
http://news.nate.com/view/20090402n03568
http://news.nate.com/view/20090402n03295

and

예매를 해버렸다.
며칠 고민했는데
그냥 질러버렸다.

4월 1일 잠실체조경기장


그들의 앨범 Be Here Now
속지의 뒷면이다.
8월 21일...이건 뭐 안갈 수가 없는거다. (내생일-8월 21일)
그래 핑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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