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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에서 읽음.

재밌다.

인간의 실수로 휴머노이드가 된 기수 콜리.
경주마 투데이의 기수로 전원 ON.

인지와 학습능력 칩이 장착된 콜리는 그냥 로봇 기수가 아니다. 사고하고 표현하는 휴머노이드다.
전원이 켜진 후 ‘찬란하다’라는 단어를 시작으로 만물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하고,
흑마 투데이와의 달리며 ‘호흡’을 맞추고 ‘기쁨’을 느낀다.

‘투데이가 살아 있기 위해서는 달리는 수밖에 없었다’

인간이 하는 유흥이 그렇듯 투데이는 경주마로서의 효용이 끝나 버려질 위기에서 콜리는 존재 이유와 규칙 사이에서 고민하고 끝내 ‘살아’를 택한다.

우연재의 도움으로 두 번째 전원 ON.

본의 아니게, 어쩔 수 없었던 순간들이 쌓여 어색해진 가족.
가족 사이에서의 일상의 친절과 대화도 위기의 순간에는 움츠러 들어 입을 닫고 마음도 닫고 내 안에 숨기 마련이다.

보경 은혜 연재는 각자 콜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입 밖으로 소리내게 된다. 제3자에게 속얘기 하듯.

연재의 친구 지수도 흥미로운 캐릭터.
살다보면 대범하고 추진력 좋은 친구가 있어야 한 번 모이기라도 하고 여행도 가고 그런 거다.

끝까지 다 얘기하면 읽을 때 재미없어지니 나머지는 직접 읽으시라.

한국 SF를 종종 보는데 이렇게 한 번에 읽히는 건 아주 오랜만이었다.
익숙하게 첨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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