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Category

전체 (323)
에라이 (220)
가끔 (5)
satori (0)
먹기 (3)
읽기 (21)
떠나기 (11)
신파 (7)
정보 (1)
듣기 (24)
mine (0)
보기 (28)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 Total
  • Today
  • Yesterday
  1. 2009.05.13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2. 2009.03.31
    몬스터
  3. 2009.03.26
    로아나
  4. 2009.02.16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될거야
  5. 2009.01.13
    벽오금학도
  6. 2008.07.28
    20세기 소년
  7. 2008.01.31
    점핑
  8. 2008.01.29
    포르토벨로의 마녀
  9. 2008.01.24
    인간 없는 세상
  10. 2008.01.09
    박완서 선생의 호미를 읽다.


For the rest of my life, I'm going to search for someone just like you.

too much ego will kill your talent.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s on snow.
I am the sunlight on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When you awaken in the morning's hush,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birds in circled flight.
I am the soft stars that shine at night.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find something you truly love to do with your life.
Only then will you be truly happy.



- Mary Elizabeth Frye

and
몬스터(MONSTER)
원작: 우라사와 나오키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연재
18권의 단행본

애니: http://www.ntv.co.jp/monster/

몬스터 얘기를 이제야 쓰는구나.

먼저 우라사와 나오키 얘기를 먼저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작품들...
2004  플루토
2002  해피!
2000  20세기 소년
1999  마스터 키튼
1999  야와라!
1997  몬스터 

현대의 몇 안되는 위대한 작가라 감히 말해본다.
다 읽지는 못했고 몬스터, 20세기소년, 마스터 키튼, 플루토(연재중이라) 만을 만화책으로 보았고
20세기 소년과 몬스터는 단행본을 모으는 중이다.

몬스터는 제목에서 풍기는 괴물...뿔달리고 날아다니는 그런 괴물이 아니고 괴물같은 인간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만화의 구성과 스피드는 상상을 초월하고 연계성이나 암시성 또한 최고다.
읽으면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어찌나 긴장되던지...
맘 같아선 한 자리에서 다 읽고 싶었지만 다 읽는게 아까워서 하루에 세권으로 스스로 제한했더랬다;

다 읽고서도 여운이 많이 남았던 기억이다.

최근엔 작은언니에게 추천해주었는데 언니는 한꺼번에 다 빌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역시 다 읽지 않고는 못베기는 그런 만화라는 거.

완전 강추.
and

움베르토 에코 作
2005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2005  움베르토 에코를 둘러싼 번역 이야기
2005  움베르토 에코의 문학 강의
2005  미의 역사
2004  미네르바 성냥갑
2004  작은 일기
2003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2003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묻지 맙시다
2003  낯설게 하기의 즐거움
2003  무엇을 믿을 것인가
2002  바우돌리노
2001  전날의 섬
2001  움베르토 에코의 논문 잘 쓰는 방법
2000  푸코의 진자
2000  장미의 이름
1999  기호학 이론
1994  논리와 추리의 기호학

움베르토 에코....
숀코너리 아저씨 나오는 장미의 이름이란 영화를 보고 이렇게 재밌는 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니! 라고 생각하고 푸코의 진자를 샀더랬다...흠....중도 포기;

이번에 읽은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제목에서 풍기는 '여왕' '신비' '불꽃' 에 혹시나 하고, 모자이크 형식의 흥미로운 표지에 혹시나 해서 샀더랬다.

결코 재미없지는 않다.
그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달까.

2차세계대전을 겪은 그의 기억들의 조각조각을 퍼즐맞추는 기분.
문제는 내가 2차세계대전에 대해 잘 모르고 거기에 역사는, 특히 유럽역사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
그 시대의 서구문화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

아는만큼 재밌을텐데 아는게 얕으니 즐거움 또한 박하다.
그래도 끝내, 하권까지 읽어내었다.
그리고 결론은 반디앤루니스에서 중고서점이 열리면 팔 생각이다.

이상.

and
제목을 처음에 듣고 잘못된 것인 줄 알았다.
너도 떠나보면 를 알게될거야.
라고 생각했거든.
여행이란 것이, 특히 긴 여행이란 것이 그렇듯 떠나보면 또다른 내 모습을 알게 되는 거니까.
그런데 아니더라구.
너도 떠나보면 를 알게될거야.
뭐랄까...떠나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니 나를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너도 떠나보고 난 후에야 나를 이해할 수 있다는 얘기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타의적인 인간같으니라고 생각하였다.
내가 좀 까칠했나.

그런게 있긴 하지.
떠나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 무엇. 말로 하기엔 언어의 한계가 느껴지는 그 무엇.
하지만 개인 개인의 그 무엇은 다르지 않을까.
대략의 뭉뚱거린 느낌은 알 수 있을지 몰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겪었던 그 무엇들은 너무나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어제 밤에 선보라는 전화에 단 잠을 깨고 나서 읽었다. 일부러 일찍 자리에 누워 정말 잘 자고 있었는데 한 번 깨고나서는 도저히 자연스럽게 잠들 수가 없었거든. 원래는 출퇴근 길에 읽으려 했으나 생각보다 책이 무거워서 포기하고 침대에 누워 읽어보기로 하였다.

지금은 이소라의 오후의 발견 작가로 알고 있다. 생선작가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그가 예전 갑자기 방송국에서 잘리고 나서 8개월간의 미국 횡단여행을 떠나서 쓴 글들을 책으로 낸 것이다. 원래 작가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글은 대부분 트랜디하다. 본격 여행기도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순간 순간 느꼈던 것들을 메모하고 나서 한참 뒤에 읽으면 약간 어색하듯 약간 그런 느낌이다.

그래도 8개월 간의 여행이라는 사실만으로 읽는 내내 흥미가 끊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작가의 음악과 책에 대한 박학다식함이 부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나처럼 기억력이 박약한 자로서는 생길 수 없는 상황들도 무척이나 부러웠다.


여행.
아직도 나는 여행을 막 가고싶지는 않다.
낯선 곳에서의 잠자리가 부담스럽고 이동하면서의 허리와 다리통증도 싫고 그렇다.
가족들 외의 사람들과 갔을 때의 어색함도 싫다.
이래저래 투덜거리며 여행을 가지 않은 지 오래되었지만 왠지 곧 다시 바람이 들 것 같기도 하고...아닐지도 모르지만...

and
어쩌다가 갑자기 읽게되었다.
이외수의 소설.

보는 내내 80년대 퓨전;무협영화가 생각났다.
티비에서 봤던 영화같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주제이긴했다.
and
우라사와 나오키

2007년까지 22권이 나온것이라고 한다.

아....
재밌다.

이런 상상을 해내다니.
천재까.

이상한건 이 만화를 읽으면서 요즘 우리나라 생각이 났다.

잠자기 전에 읽다가 너무 심장이 뛰어서 잠을 설치기도 했다.

이 작가의 만화를 섭렵해보자.


정말 부럽다.
이 사람의 천재성이.

and

금방 읽었다.

문제 인식과 해결방법에 관한 짧은 소설 형식을 빙자한 기획 학습서.

막연하게 생각하고 대강 결정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냉철하게 문제를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해결하고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업무 기획에 요긴한 내용들이지만 따지고 보면 사람 사는 것에도 도움이 될 내용.

나로서는 귀찮아서 안했던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어서 좋았다.
군더더기 없이 쉽게 풀어놓은것도 나같은 기획/마케팅 초보에겐 좋았고.

그래도 아직 난 직과적인 판단과 행동을 우선시하게 된다만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엔 요긴할 것 같다.

and
양장본.
쿠엘료의 연금술사를 읽고 힘을 얻었던 그 때가 생각나서 샀었다.
음...여자가 반 접힌 광고도 한 몫했다는 걸 부인하진 않겠어.

연금술사만큼의 흡입력은 없었다. 출퇴근에만 읽기도 했지만 좀 낯선 느낌의 내용이 집중이 안되고 겉돌았다는 게 사실이다. 뭐랄까...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작가도 잘 모르는게 아닌가..한달까. 연금술사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길, 믿음, 의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짚시, 마녀, 고정관념 등과 헷갈려버렸다.

가이아. 대지. 등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은 많아서 자연을 그대로 느끼고 그와 하나되는 것은 실천하고 싶어졌다. 요즘 직관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더라. 직관이란 것이 내 마음에서 외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처음엔 무시하가도 결국 내 직관대로 일이 진행되고 결론지어지는 것을 보면 무섭기도 하고 역시나 하기도 한다. 나란 인간은 비록 콘크리트 틀 안에서 합성섬유를 입고 플라스틱을 두르고 살지만 내 밑바탕은 자연이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고 책을 이야기하게 되기보단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되어 쿠엘료한테는 좀 미안하다.

참고로 양장본은 너무 무겁다. 이너넷으로 살 때도 신경써야하겠어.
and

박완서 선생의 '무늬' 다음으로 읽은 책 '인간 없는 세상'
The world without us. Alan Weisman 저. 이한중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428페이지. 꺅.

하드커버에 두께가 상당하다. 무게도.
집에서는 해리포터를 읽고 있으니 출퇴근길에 읽었다. 매번 출퇴근길 가방이 묵직했다. 그래도 끝까지 읽은 것은 한 주제에 대한 집요한 작가의 접근과 지겹지않게 진행시키는 이야기 전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목에서 알겠다싶이 갑자기 인간이 사라진다면 이 지구는 어떻게 변할 것이고 그동안 인류가 저지르는 자연에 대한 만행들이 어떻게 회복될 것이고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은 있었어서 티비에서 해주는 자연다큐라던지 환경다큐를 자주 보아왔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무언가 제대로 알게된 것 같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오염들이 전체적으로 보면 얼마나 큰 덩어리가 되는지, 한 사람의 실수가 얼마나 큰 재앙을 가져오는지.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들을 나열해보자면 제일먼저 지구 조류(날아다니는 조류)에 미치는 고양이의 참상이다. 애완동물로만 알고있는 고양이가 사실은 물건너온 야생성을 가진 포식자라는 것을 잊으면 안되는 것이다! 또 뉴스에서 많이 들어서 알고있던 다이옥시에 관한 이야기. 영국 모래사장을 보면 2/3가 플라스틱 알갱이로 덮여있다는 사실. 정체된 조류(바다)에 쌓여가는 분해되지않는 쓰레기들. 그로 인한 바다 생태계의 변화. 핵에너지의 치명적인 위험.

저자는 바다를 마지막 보루로 여기며 나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희망사항인것 같다. 지구는 이제껏 주기적인 흥망을 해왔고 그 주기를 인간이 앞당기고 있으며 그래서 곧? 다시한번 정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물론 내 생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하지만.

두껍지만 읽을 수록 흥미로운 책이다. 에블바리에게 한 번은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책.

and

내가 참 좋아하는 작가이다.
내가 유일하게 작품과 작가를 함께 기억하는 사람이다.
옆집에 살고싶은 분이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글을 써주셨으면 한다.

예상대로 역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선생의 글을 읽으면 이해도 잘되고 그림도 그려지고 상상하게 된다. 그 전에 읽었던 번역서적과는 다른 편안한 기쁨이 있다. 비록 예전 선생의 글에서 느껴지던 섬세하고 가려운데를 긁어주는 듯한 선명함은 조금은 없어졌지만 그 대신에 넉넉함이랄까 따뜻함이랄까 그런 것들이 채워주고 있다.

호미는 지금 선생의 70 연세 즈음에 쓴 산문집이다. 수필같기도 일기같기도 한 글들이 대부분이지만 수상소감이나 추모의 글도 있어서 새록 새록 흥미가 끊이지 않는다. 선생의 말대로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은 쓰질 못한다고 해서 이제껏 그의 글들에서 봤음직한 상황들이 나오니 선생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선생의 글을 읽어왔다는 뿌듯함을, 그게 아니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특히 조용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분주한 일상의 내용이 친근하다.

정신이 어지러웠던 그 즈음에 나에게 평안을 준 책. 감사하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