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ing in the moonlight

옛날 노래 본문

에라이

옛날 노래

toploader 2008. 12. 3. 18:31
지금 라디오에서 나오는 dont worry be happy 나 java jive, happy song 같은 노래들을 들으면 기분이 참 오묘해진다.

퇴근 시간이 된 지금 딱히 할 일은 없는 지금 같은 시간을 죽이는 상황에선 더욱더 옛 생각이 나는 듯 하다.

며칠전 퇴근길 깜짝 놀랬다. 깜놀;
에스컬레이터에서 그놈의 뒷모습을 발견하였다. 혹시나 혹시나 하면서도 아니길 아니길 하면서 지켜봤다. 흠...머리 뒷모습과 핸드폰을 받는 모습과 가방을 든 모습과 양복바지는 그놈이었던것 같다.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날 못보길 바란다 였다. 그다음엔 마주쳤을 때의 몇 가지 대처방법을 생각했다.
다행히 못본듯 하다.
그런데 나는 기분이 안좋아졌다. 기분이 안좋아지는 것에 더 기분이 안좋아졌다.
다시는 안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이든 아니든 앞모습이든 뒷모습이든 옆모습이든.

내일 비가 온다더니...손목 시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