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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ing in the moonlight
한 여름 후라이데이 나잇에 어울리는 공연을 보다. 티비 광고인가를 보고 막연히 가고싶다...했는데 가게되었다. ㅁㄹ 언니의 은총으로 말이지. Die 12 Cellisten der Berliner Philharmoniker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7월 10, 11일 양 이틀간만 하는 공연이었다. 공연 이름 그대로 12개의 첼로만으로 이루어지는 선율의 향연. 아.... 아름다와라. 사람의 음색과 가장 가깝다는 첼로. 사람처럼 각 각의 음색이 미묘한 차이를 내는 12대의 첼로. 바람이 치듯, 물결이 일듯 흐르는 소리에 전율했다. 신나게 하늘을 달리기도 했고 조용히 숲에 앉아 나무에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듣는듯도 했다. 그러다 열정의 콘서트를 보듯 하기도 했고 어깨춤이라도 출듯도 했다. 단순한 클래식 첼로 연주..
참 오랜만에 들어본다. 어제 퇴근길 갑자기 흥얼거리게 되었는데 제목이 달랑 blues 만 기억나서 오늘 아침에야 제목을 알아내었다. Branford Marsalis. Mo' Better Blues 영화 ost 로 알고있는데 맞을거다. 마살리스...란 이름이 특이해서. 2002년 쯤인가엔 출퇴근길에 이 음악만 계속 반복해서 듣고 다니곤 했다.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이었다. 지금 찾아서 듣고 있는데...역시 좋다. 흥얼거리면 네버엔딩.
바라볼 수 없는 그대 - 양수경 그대 가슴에 기대고싶은 나의 여린 눈길에 왜 그대는 아픔으로 돌아서고있나 흐느껴울면 바라볼까 가만히 그댈 보아도 왜 가까이 불렀어도 그렇게 멀리 떠나나 정말로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별이란 있을 수 없어 그림움 속에 기다릴 수 있다면 이렇게 애원하진 않아 그렇게 떠나가는 사람 난 정말 울어버렸네 며칠전 버스정류장 근처 어딘가에서 흐르던 노래. 아마 국민학생때 쯤? 어릴적 생각에 혼자 빙긋거리며 흥얼거리며... 전라도 아가씨 특유의 얼굴. 예쁘장한 모습에....노래는 잘했드랬지... 가사를 살펴보니 뭐 좀 별루다만 옛생각에 즐거웠다는 거. 그렇게 떠나가는 사~아라아암~ 나안 정말 울어버어려었네에에에에~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나간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