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ing in the moon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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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위의 포뇨

toploader 2009. 3. 16. 12:26
2008년작
지브리 스튜디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아그 귀여워.
포뇨의 팔랑거리는 모습을 내 손으로 만져보는 느낌.
부드럽고 차갑고 따뜻하며 맨질거리는 촉감을 보는 내내 느꼈다.

바다의 여신과 바다를 사랑하는 인간에게서 나온 바다의 요정이랄까. 내가 생각하기론 그렇다는 얘기.
에너지를 축적시켜 바다를 복원시키려는 아빠의 모습도 이해가 되더라만.
아빠가 일으키는 물고기 파도는 정말 감독의 상상력을 감탄케 한다.

소스케 엄마의 터프한 운전솜씨도 맘에 들었고.
포뇨의 작고 기분좋은 마법들도 아주 맘에 들었다.

양로원 할머니들은 내가 되고싶은 할머니 상이었다. 오냐 오냐, 자상 자상한 할머니.
나이가 들면 다시 아이처럼 그렇게 순수해지고 싶었달까...
하지만 영화 끝부분 그 사람 못믿는 할머니야 말로 지금의 내 모습 같아서, 그렇게 늙을까봐 두렵기도 하였다.


영화관에서 못본게 좀 아쉬웠어.
보는 내내 웃음 짓게하는 유쾌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