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ing in the moonlight
어쩌다가 갑자기 읽게되었다. 이외수의 소설. 보는 내내 80년대 퓨전;무협영화가 생각났다. 티비에서 봤던 영화같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주제이긴했다.
곧 회사가 이사를 간다. 이사 간 후의 자리배치도를 보았다. ..제기랄. 이제 여기에 글도 못쓰겠다. 옆 색히께서 또 지랄이시다. 정말 오랜만에 확 엎을뻔했다. ..젠장. 분을 풀려 3층을 오르락내리락 했다. 피곤하다. 제기랄. 젠장. 얘네들은 감탄사. 욕이나 은어나 버릇없는 단어가 아니라고. 아! 제기랄! 젠장! 악!
아직도 불안하다. 오늘 집에서 일일드라마를 보면서 마음이 또 많이 불편해졌다. 드라마 상의 갈등을 이겨낼 수 없을 정도로 다시 정신력이 부실해졌나보다. 아니 감정이입을 너무 잘하는건가. 많이 좋아져서 드라마 보는데 별 일 없었는데..오늘 다시 그런다.
내 눈치도 많이 죽었나 싶다. 딱. 이면 딱. 이었는데.. 물론 집에선 내가 제일 눈치가 없지만 밖에선 나름 눈치있는 인간인데 말이다. 눈치 중에서도 누가 누굴 좋아하는지 머 이런 연애에 있어선 정확했는데 잘 사용을 안하다보니 시들해진듯. 분명해...싶었는데 아닌듯. 혼자 챙피해하고 있다. 아~~~~ 부끄러워라. 이래서 연애는 계속 해줘야하나보다. 이건 머..완전 감떨어졌어.
어제 6시 무렵 내 신경을 시각화 할 수 있었다면 큰 고슴도치였을 것이다. 정초부터 시작된 야근이 연일 계속되고 있었다. 갑작스레 시작된 프로젝트에 어이없어할 시간도 없이 작업을 시작했어야 했기에. 몸이 피곤하니 당연히 날카로워져있었고. 갑자기 내 뒤에 있던 외주업체가 이사한다고 부산을 떨더니 내 옆자리, 앞자리에서 시끌거리며 업무 협의를 하는데 그들도 주변이 시끄러우니 점점 각자 목청을 높이며.. 속으론 벌떡 일어나 "아! 시끄러!" 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이었다. 괜히 화장실에 가보기도 하고 일어나서 어슬렁거리기도 하였지만 실패. 그냥 자리에 앉아 이어폰을 꼽았다. 아..... 감사합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어제따라 익숙하고 좋은 노래들이 나왔다. 퀸이라던지 노다웃이라던지 콜드플레이까지..
Each day I live I want to be a day to give the best of me I'm only one But not alone My finest day Is yet unknown I broke my heart for every gain To taste the sweet I faced the pain I rise and fall, Yet through it all This much remains I want one moment in time When I'm more than I thought I could be When all of my dreams are a heartbeat away And the answers are all up to me Give me one moment i..
빠마 일어 소개팅 고속도로 드라이브 엄마의 사고 다섯째 조카 성공적인 이직 촛불시위 우라사와나오키 엄마의 환갑 내 개인에게는 무난했던 한 해 내 주위에서는 힘들었던 한 해 잘가라 다시 못 올 내 서른 세번째의 한 해.
최근에 알았다. 내가 핫쵸코로 들뜨게 된다는 걸. 커피를 못마시는건 꽤 되었다. 컨디션 안좋을때 마시면 심장이 뛰는건 기본이요 손이 떨리고 화장실자주가고..; 카페인 때문이라고들 한다. 덕분에 커피는 물론이고 녹차도 못마시는 심심한 인간이 되었다. 그래도 핫쵸코/코코아/카카오 등등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은 마시고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애용을 하고있는데 그것도 아닌가보다. 핫쵸코를 오후 서너시에 마시면 그날 저녁시간까지 계속 약간의 흥분이 지속된다. 기분이 업되는것도 같고. 적극적이 되는것도 같고...메신저에서 안한던 안부인사를 하게되니 말이다. 저번주에 이런 증상을 알게되어서 그 이후로 내 스스로 생체실험을 하고 있는데 역시 이렇다. 오늘도 역시 핫쵸코 한 잔에 살짝 업되어 뭔가를 해야할것만 같은, 누군..
ㅇㅅ이와 ㄱㅅ이와 거의 1년만에 만났나보다. 몇 안되는, 아니 유일한 나의 고등학교 친구들. 여전히 착하고 순한 ㅇㅅ이와 그녀를 빼닮은 딸래미는 내 조카마냥 귀여웠다. 밝고 활발한 ㄱㅅ이 또한 살은 쩠지만 여전했고. 백만년만에 간 TGIF에서 친구세트를 시켜놓고 수다수다... 이틀연속 오래된 사람들과 즐겁다보니 가슴속까지 훈훈해진다. 이런 것이 연말이 가진 힘인가. 싶을정도.
만나면 좋은 친구. 이제 선배라기 보다는 같이 늙어가는 친구가 되어버린 이들. 어제 거의 1년만에 만나는 선배들과 동기들을 만났다. ㅎㅇ선배와 ㅇㅅ선배와 ㅎㅊ이와 ㅇㅅ이를 만나고 보니 이건 대학1학년, 그 시절의 모습이었다. 각자 결혼도 하고 회사도 다니고 하면서 결코 자주만나지는 못하지만 오래된 사람들의 특징으로 언제봐도 어제본것 같이 익숙하다. 우리들만의 유머가 있고 진심이 있다. 간만에 꽃단장을 하고 갔다. 오래된 이들을 만나니까. 또 오랜만에 만나게 될테니까 그동안 나를 예쁘게, 잘 사고있게 기억했으면 해서. 얼마나 웃었는지.. 오늘 아침 출근길엔 어찌나 웃음이 나는지.. 미친년처럼 실실 거리며 출근을 했다. 뭐 딱히 재밌는 게 아니라 그냥 웃음이 나는. 내년엔 ㅇㅎ선배보러 제주도에 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