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ing in the moonlight
나이를 먹는다는게 참 무서운 일이다. 젊은날...아니 어린날 크리스마스의 설레임은 어디로인가 사라지고 재미없는 목석같은 기분. 다 커서의 예뻤던 크리스마스보다 어렸을 때의 그 순수했던 크리스마스가 그리워지고 그렇다. 병원놀이 세뚜를 받고 의사가 되어야지. 라고 야무지게 다짐한적도 있고.. 마루인형을 받았는데 내 인생의 유일무이한 인형이 되었었고. 좀 추웠던 방에 내복입고 앙중앙중 이불위를 뛰기도 하고 마루의 까실했던 소파도 생각나고. 아부지도 보고싶고 그러네. 커서는... 대학 1학년인가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써클에 있던 ㅇㅎ선배와 학교앞 카페(지금생각하면 연인들이 주로 가는 곳이었다)에서 저녁을 먹었던 기억도 난다. 왠지모르게 그때의 나로서도 뭔가 특별하게 느꼈는지 식사를 반뿐이 못했었드랬다. ㅎ 그리고..
금요일에 연말회식이 있었다네. 언제나 그렇듯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라고 투덜투덜 거리며 출근을 했지. 그런데 말이야 금요일엔 왠쥐...괜찮았어. 종이트리를 만들어 주면서 기분이 좋아져서 이기도 할테고. 그리고 1차 고기집을 갔지. 생각지 못한 인물이 내 앞에 앉았어. 뭐지? 했지만 머. 간만에 먹는 갈빗살은 정말 맛있었어. 소주는 좀 썼지만 먹을만 했고. 사람들이랑 나름 얘기도 하면서 괜찮았어. 2차는 노래방을 갔어. 노래부르는 룸이 있는 술집이지. 난 그때까지는 제정신이었어. 그래서 적당한 호응을 하면서 있었지. 그런데 폭탄주가 2잔 쯤 들어갔고 난 슬슬 정신을 놓았던 거지. 손목을 잡혀 노래를 하게 되었고. 계획과는 다르게 내 주제가를 불렀어. 반응이 좋았어서 기분은 좋았는데 그게 화근인듯도 싶어. 그..
저번에 우연히 본 종이트리에 감동해서 한 번 만들어보았다. 간단한데 예쁘네. 처음엔 이면지로 만들었고 색종이로도 만들어봤지. 본격적으로 만들려고 교보에서 종이를 사서 만들어봤는데 종이가 두꺼워지고 크기가 커지니까 일이되었다; 그래도 만들어놓으니 예쁘당. 크리스마스가 정말 코앞이다. 엄하게 방황하기도 했었다. 어린날엔. 데이트를 한 적도 있고. 하지만 역시 크리마스는 가족과 함께 집에서 따뜻하게 맛있는거 먹는게 최고! 나이가 들고 애인이 없어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남편이 아니라 애인이라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기대감에 취해 삽질할 것이 뻔하기에 만일 애인이 있어도 복잡시런 곳에서 엄한 이벤트를 하는것 보다는 각자의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보낼 계획을 짰을지도 모르겠다. 집에도 이 종이 트리 몇 개 만들어 놓..
토요일에 엄마의 환갑파티가 있었다. 환갑잔치는 하지말라고 해서, 점쟁이들이, 엄마도 우리도 잔치는 부담스럽고 촌스럽다고 생각했고. 우리 직계가족만 하자, 직계가족에 외할머니와 평소에 가까이지낸 작은이모네랑만 하자, 외가쪽이랑 하자, 그럴거면 친가도 불러 잔치하자 등등 의견이 참으로 분분했더랬다. 결론은 외가쪽이랑만 하기로 하였다. 정말 같이 있기싫은 큰외삼촌네와 밥을 먹어야한다는, 비싼 밥을 먹어야한다는게 싫었지만 엄마의 날이니 엄마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워커힐 기요미즈. 맛은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 정식 양은 성인남자에게 작아보였다. 하지만 호텔답게 서비스는 좋았다. 머...먹으려고 모인게 아니였으니까. 샴페인으로 축하를 외치고 식사를 하고 선물을 드렸다. 이 선물도 뭘 할까 고민을 많이했었다. 돈..
니가 떠난 그 후로 내 눈물은 얼 수 없나봐 얼어 붙고 싶어도 다시 흐른 눈물때문에 널 잃은 내 슬픔에 세상이 얼어도 날이 선 미움이 날 할퀴어도 뿌리 깊은 사랑은 이젠 떼어 낼 수 없나봐 처음부터 넌 내몸과 한 몸이었던 것처럼 그 어떤 사랑조차 꿈도 못꾸고 이내 널 그리고 또 원하고 난 니 이름만 부르짖는데 다시 돌아올까 니가 내 곁으로 올까 믿을 수가 없는데 믿어주면 우린 너무 사랑한 지난 날처럼 사랑하게 될까 그때의 맘과 똑같을까 계절처럼 돌고 돌아 다시 꽃피는 봄이 오면 기다리는 이에겐 사랑말곤 할게 없나봐 그 얼마나 고단한지 가늠도 못했었던 나 왜 못 보내느냐고 왜 우냐고 자꾸 날 꾸짖고 날 탓하고 또 그래도 난 너를 못잊어 다시 돌아올까 니가 내 곁으로 올까 믿을 수가 없는데 믿어주면 우린 너..
그대 가슴에 기대고싶어 나의 여린 눈길에 왜 그대는 아픔으로 돌아서고 있나 흐느껴울면 바라볼까 가만히 그댈 보아도 왜 가까이 불렀어도 그렇게 멀리 떠나나 정말로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별이란 있을 수 없어 그리움속에 기다릴 수 있다면 이렇게 애원하진 않아 그렇게 떠나가는 사람 난 정말 울어버렸네 흐느껴 울면 바라볼까 가만히 그댈 보아도 왜 가까이 불렀어도 그렇게 멀리 떠나나 정말로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별이란 있을 수 없어 그리움 속에 기다릴 수 있다면 이렇게 애원하진 않아 그렇게 떠나가는 사~람 난 정말 울어버렸네 그렇게 떠나가는 사~람 난 정말 울어버렸네 바라볼 수 없는 그대 - 양수경
스치는 바람결에 사랑노래 들려요 내곁에서 떠나 버렸던 그립던 사랑의 노래 들려와 내맘은 떨려요 어둠이 지나가고 내일이 찾아오면 애태웠던 지난날들이 내게로 살며시 다시 다가와 줄것만 같아요 이제는 울지 않을래 이별은 너무 아파요 다시 떠난다해도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 기억하지는 않아도 지워지지가 않아요 슬픔뒤 밀려드는 그리움 세월이 변한다해도 언제까지나 그대로 내곁에 머물러줘요 어둠이 지나가고 내일이 찾아오면 애태웠던 지난날들이 내게로 살며시 다시 다가와 줄것만 같아요 이제는 울지 않을래 이별은 너무 아파요 다시 떠난다해도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 기억하지는 않아도 지워지지가 않아요 슬픔뒤 밀려드는 그리움 세월이 변한다해도 언제까지나 그대로 내곁에 머물러줘요 장혜리 노래 듣고싶다면.
동아일보 386c 가끔 동아일보 사이트에 들어가 본다. 동아일보는 싫지만 386c는 봐야겠다. 따뜻하다 못해 뜨끈뜨끈하다. 라뷰!
며칠전 회사 우리층 입구 유리자동문에 꼈다. 센서가 날 인식했으리라 확고히 믿었지만 천장의 센서가 알아차리기에 내 키가 너무 작았던지, 센서가 반응하기에 내 행동이 너무 빨랐던지. 다행히 아무도 못봤다. 이틀전 엘리베이터 문에 꼈다. 아무생각없이 2층에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1층이었고, 1층에 계신 아주머니들이 내려가는 거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했지만 엘리베이터 기계음아가씨는 올라간다고 하였다. 문제는, 내가 안에서 내려간다고 했을 때 밖에는 신사분 두 분이 계셨고, 기계음아가씨의 올라간다는 말에 그들은 안으로 들어왔으며 날 이상한 눈으로 보는것을 거울을 통해 알았다. 얼굴이 화끈거리지 않는 척을 했지만 나는 무척이나 챙피하여 몸둘바를 몰랐다. 멀쩡하게 생긴 처자가 이런 어처구니없..
어제는 말이지 술이 땡겼어. 네이트온을 쭈~욱 보니까 만날 사람이 없었어. 아니 편하게 볼 사람이 없었어. ㅅㅇ이를 볼까했는데 몸이 안좋다고 했고. 사실 그녀는 지금 마음상태가 불안정해서 가볍게 한잔하기엔 무리가 있었지. ㅇㅁ도 있었지만 그는 뭐랄까...아무생각없이 보면 볼수도 있겠지만 암튼 좀 그랬어. ㅈㅇ은 파견나가서 너무 바뻤고. 그래서 ㅇㅎ선배를 찔렀지. 요즘 주식때문에, 장가못가는거 때문에 복잡하지만 그래도 10년 넘은 사인데 뭐. 그러면서 말걸어봤는데 쉽게 오케이를 해줬어. 고마웠지. 강남 비어할레에서 한잔 했지. 가보니까 예전에 그지같은 빠띠쉐와 소개팅 했던 곳이더라구; 나중에 들어보니 선배도 떡대처자와 소개팅을 했던 서로에게 안좋은 추억이 있던 곳이었어 ㅎ 맥주 500을 한잔씩 시키고 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