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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기분

감정이 메말라가는걸 모르고 있었다.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았다.
화만 났다.

목적없이 이 상황이 그냥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었지.
버티고 이겨내는 것에만 집중했고.
힘든 것은, 누구나 이정도는 힘들게 살고 있다고 위로했다.

이제야 내 몸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and



그런거라면 말이우
내가봣을떈
지금
먼가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심한건데

외부에
문제가
거기에서 나오는 감정을
자신과 동일시하여서
감정이 내가 된거지
근데 보면
그러타고
그 감정이
바깥으로 표출도 안되고
아무도 모르게
혼자 앓고 잇는 느낌
정말 아무러치도 않게

그럼
누군가
친한 친구나 가족과
문제에대해
상의해본적 잇오?
아님 만나서 얘기하고
울거나 기타등등

그런건 잘 안하지;

아무하고도 안함?
그러니 두드러기가 심해지지
이런이런

일단
정말 솔직하게
적어봐봐요

욕도 써도 되고
완전 솔직하게
내 감정을

종이에 적는거임
타자치면 안되고
종이에 적어서
생각이 좀 천천히 흘러나오도록

그리고
왜 이렇게 느끼지?
그러케 질문을 계속 해봐요

대답 나오면 왜 그러케 생각하지?
그러케 솔직하게 적어보고
정말 모가 힘든지
글고
사람은
욕구가 잇는데
인정욕구
통제욕구
안전욕구
욜케 잇데요

그게 두개씩 섞여 나오기도 하고
이 문제에서 내가 인정 받고 싶은지
사랑 받고 싶은건지
아님
내맘대로 안되서
통제 안되는게 짜증이 나는지
어쩃든
문제를 해결할수 잇엇다면
행동을 햇을껀데
내가 할수 잇는게 없으니
스트레스는 받는거자네

내가 통제 할수 없어서
힘들구나

예를들면
누가 아픈데
내가 해줄수잇는게 없으믄
인정 욕구도 아니고
안전욕구도 아니고
통제욕군거지

그러케 해서
내 감정이랑
나랑 좀 분리를 해야지

암튼
써보고
감정을 느껴보삼
내 안에
내가
힘든데 넘 꾹 참고 잇으니까
두드러기로 나오는거임
감정을 누르려고만 하니꼐

글고
써보고도
힘들면
정말 편한 사람한테 얘기해요

마음으로
송여사가
날 힘들게 하는게 없나
잘 봐보시길

and
금요일 점심.
흐린날.
평소에도 비린내가 나던 지하 횟집.
비린내가 그나마 덜 한 알탕 주문.

여기서 먼저,
비린내나는 식당을 왜 갔느냐하는 점에선,
회사 여직원들끼리 가는 점심식사에 대해 난 왈가왈부를 하지 않는다.
그 이유인 즉슨, 그냥 조용하고 싶으니까.
내가 내 목소리를 내는 순간 내 존재감은 확실해져가니까.
존재감이 생기면 갖가지 책임지어야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기존에 존재감 만발하신 여인들과 본의아니게 부딫히게 되니까.

암튼,

그날따라 징검다리 연휴였던지라 4명이 식사.
A는 어색하고, B는 조용하고, C는 싫어하는 구성. 젠장.
A- 어색하지만 절대 손해안보는 못된 아우라가 풍기는 출산휴가 마친 女
B- 보통 조용하니까. 조용한건 상관없지.
C- 예전 회사 별루였던 사람들을 똑닮은, 외모부터 행동거지까지. 나대고 잘난체하는.
그래도 뭐 밥은 먹었어.
아무말 안하고.
마침 A와 C는 임산부와 출산여성이어서 대화거리는 산후조리원...
하... 지겹다.
미혼여성에게 저런 대화는 유익하리라 생각되겠지만. 한개도.
이미 언니들에 친구들에 들을만큼 들었다.
그리고 막상 내게 닥치면 어련히 알아서 할까.

마침 SP전화로 그나마 잠깐이나마 상환모면.

암튼,

오후들어 시간이 갈수록 목이 간지럽다.
머리카락이 목에 닿는게 싫을만큼... 이때 눈치를 챘어야했는데.
그냥 피곤해서 예민해졌나보다...했지.
유자차를 마셨더니 신물이 올라온다... 소화가 잘 안되나...했지.

집에가보니 브래지어 위치에 뭐가 나있다.
간지럽네.
딱히 잘못먹진 않았으니 하루자면 괜찮아질거야...라며 자가진단.

토요일 많이 걷고 피곤하고 소주3잔을 마시고 집에가서 샤워를 하니. 어라? 더 심해졌네.
일요일 집안일로 5시간을 왔다갔다 했더니. 하하. 양옆구리 전체에 붉은 두드러기!

아놔.




월요일 내과에 가서 주사맞고 약을 탔다.
주사와 점심에 먹은 약으로 간지럼은 없어지고 두드러기도 잠잠해지나했는데.
6시가 되어오니 간질간질.




결론.
1. 알밥이 문제.
2. 식사 중 스트레스
3. 알바로 인한 스트레스
4. 누적된 체력적 무리. 피로.
5. 과식. 약간이지만 음주.
6. 무엇보다 사기사건으로 인한 큰 스트레스.

다시 소식하고 술을 줄이고 쉬어야겠다.
and
기아차 현장 실습 고등학생의 격무와 박봉에 대한 글을 읽다.

난생처음으로 내가 사장이 된다면. 이란 생각을 심각하게 진지하게 머리에 뭔가를 얻어 맞은것처럼 했다.
 
내가 사장이라면...
직원들의 복지와 연봉에 얼마나 신경을 쓸 것인가.
말만 그런게 아니라 진심으로 직원들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인가.
투덜투덜거리며 회사 다니기를 11년 넘게 하면서 
내가 과연 오너의 입장이라면.. 
and
이런 일이 있고나니 내 지난날을 돌아보게되는구나.
일반적인 사람들이 평생 한번 당할까 말까하는 일들.. 
큰 사건들.. 
몇년 주기로 계속 당하니 이제 정말 너덜너덜해졌다.

아이 씨발.
 
아무리 속으로 욕을 퍼부어도 해소가 되질 않는다.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
뭘 그렇게 잘못하고 살았다고 이러냐.

돈벌려고, 잘 살아보겠다고 하며 살았고.
그래 나태하기도 했고 무모하기도 했다만.
그래도 정신은 차리며 살았는데.
비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이기적이되지 않으려 애써왔는데.


정말 힘들다.
몸이 힘든지는 꽤 되었지만
그래도 버티고 이겨내고 적응하려 했는데.
이번일로 인해 이제 내 정신이 걱정이다.

다시 가만히 있으면 눈물이 나려고 한다.
이거 이러면 안되는데.
또 시작하면 안되는데.

아슬아슬한 절벽에 서서 눈을 감고 있으면 안되는데.
눈을 떠야하는데.
자신이 없다.

힘들어.  
and


이젠 좀 슬프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


다 나같은 생각할 수는 없겠지.


하지만 大義 가 있잖아.


사람으로 태어나서 할 일과 안할 일이 있잖아.


모르는거, 무식한거, 무지한거....자랑아니잖아.


대안없이 불평하는거, 불평만하고 행동안하는거....잘못된거잖아.


쳐 노느라 투표안한 젊은것들
지 밥그릇 채우느라 다른건 다 무시하는 시정잡배들
그러면 안되잖아.


아. 씨발.

and

1년만에, 딱 1년만에 술먹고 필름이 날아갔다.

작년 이맘때 노통의 서거와 회사퇴사 등 여러가지가 스트레스가 겹쳐 힘들었을 때 정말 '에라이' 하면서 정신을 놓았다.
'될대로 되라'의 마음이기도 했던것 같다.

그리고 저번주 금요일.
집안스트레스와 회사스트레스가 겹쳐 표현은 못하고 힘들었는데 갑자기 또 정신을 놓아버렸다.
이번엔 '에라이'도 아니였고 '될대로되라'도 아니였으나 '좀 놓아볼까'했던 것 같다.

고기에 소주를 마시면서 세잔째쯤이었을까.
기분이 좋아지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놓을 생각을 그때부터 했는지도.

계속 얘기했던...즐거운일이 없다고...
웃을일이 없다고..

뭔가 불안감이 정점이기도 했다.
저번주엔 내가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괜히 말도 행동도 극으로 갔다고 해야하나.
불안불안하던게 금요일엔 최고조에 올랐다.
막말까진 아니였지만 정말 쓸데없는 말들을 나도 모르게 떠들고.
그리고는 기분이 나빠지고.
그래서 또 헛소리하고.

소주 세잔의 즐거움은 찰나.
그날이후로 불안함은 좀 사그러졌지만 대신에 확실한 우울함이 왔다.


진상부렸으니 이제 제정신으로 돌아가자.
5월이라 그랬다고 탓하고 지나가자.
왜 매년 5월엔 사고가 나고 사고를 치고.

다 5월이라서 그런거다. 치자.
5월이 끝나가고있다.
이제 끝.

and

글 분류를 뭐라할지 2초 고민했다.
본거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5월 25일 화요일 양재 aT센터.
Adobe CS5 신제품 발표회
9:30~5:30

디자이너로서 Adobe는 장난감이자 밥그릇이자 숙제.
2년 만에 업그레이드 되어 출시되었다.
그동안의 업그레이드가 그냥 커피였다면 이번 CS5는 T.O.P.라고 할 수 있을라나.

디자이너들이 귀찮아했던 부분들을 해결하였고
Photoshop, Flash, InDesign 등 개별 프로그램의 기능향상과 함께 Adobe Family의 Collaboration이 한층 강력해졌다.
한마디로 지들끼리 다 해먹겠다는 얘기이자
절대 강자임을 증명하는 것이겠다.

하루종일 그 안에 있으면서 느낀건 무섭다는 것.
하....무서워하기전에 호기심 가득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긴한데. 솔직히 무서웠다.
그 수많은 기능들로 사실과 이미지의 경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
제 아무리 발달을 해도 실제, 실사는 말 그대로 팩트여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뒤떨어진 것인지도 모르겠다만.
뭐가 진짜인지 모호해지는 과도기인가.
내가 오바하는 것일수도 있고 너무 감정적으로 일개 프로그램을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 유저의 눈은 높아만 지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 시대를 잘 읽고 대처한 어도비가 대단하기도 하고.
이는 또한 앞으로 온라인 서비스에서 효과적인 전략을 위해서라면 피해갈 수 없는 단계라고 생각되고.
받아들이고.
나같은 디자이너들은 다시 공부하고 익히고 써먹어야 하겠지.

CS4에 비해 개념적으로 많이 바뀌었다.
정말 공부해야하는 점프기.

and

또 감기다.

올해들어 벌써 몇번째인가.
네번째쯤 되나.

편도선이 붓네...했더니만
오늘은 기침까지.

으슬으슬.....이 시린 기분 싫다.

날씨가 그지같아서 그런가.
늙어서 그런가.


이번주 스트레스가 좀 크긴했다만.
명치가 쓰린게 위산 역류라는 사실을 알았다.
종종 그러는데...스트레스 받으면 그러는듯.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아예 생각을 안하려는데 맘대로 되질 않네.


으.

and

올해만 벌써 소개팅 4번째.
이렇게 까지 해야하냐 싶다가도 이렇게라도 안하면 누구도 만날수가 없으니까.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길거리에서 식당에서 엘리베이터에서 회사에서 지나치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냥 말그대로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
드라마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으니까.
이렇게까지라도 해야하는 상황이니까.

짜증나지만.

아무튼. 4번쨰 소개팅.
산타는 아저씨, 게임하는 촌스러운 남자, 책임감없는 남자에 이어 멀쩡한 남자를 만났다.

어설픈 길이의 자켓과 삐끼스러운 얇은 넥타이로 옷차림만 보면 다단계 청년이었다.
그래도 적당한 키에 평범한 얼굴에 열심히인 모습이 괜찮았고.

헤어지고 문자를 한 사람도, 다시 만난 사람도, 전화통화를 한 사람도 너무 오랜만이라 거의 처음인 것처럼 낯설고 어색하고 설레였다.

혹. 하는 마음이었나.
뭔가 불안하긴 했지만 서로 호감이 있다는 확신에 나 또한 답지않게 노력을 했으나.
잘 안된거 같다. 아니 잘 안되었다.

머 사귄것도 아니고 알아가려다 만것이어서 감정이 크게 생겼으리라 생각을 안했는데.
막상 정리되고 나니 좀 허전하다.


하나씩 분석해보면 그 사람도 나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였으나.
적지않은 나이에 동갑이라는 벽과
뭔가.....학력? 경제적인면? 에 있어서 주춤했던것 같다.

그래.
나또한 그런면에선 고민을 했다.
동갑인 남자에게 애교를 부리기도 어색해서 자제했고
너무 아는척을 한다던지의 설레발도 자제했다.
일반적이지 않은, 아이돌에 관심이 없고, 드라마를 잘안보고, 영국롹밴드를 좋아하는 등의 약간 다른 취향도 티내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얘기를 하면서 티가 났을 수 밖에 없었겠지.


2주 연락한 남자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고민하고 분석하고 약간은 힘들어하는 내가 어색하다.
20대엔 몇개월을 만난 남자도 일주일이면 잊혀졌었는데...
나이들어 그런가.

그래. 나. 요즘 생애 처음으로 많이 외롭다.
이런게 외로움이구나. 할 정도로 외롭다.
이런 와중에 만났고, 이젠 안만나게 되어 스스로에게도 낯선 기분인가 보다.


정말 오손도손 만나고 사랑하고 싶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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