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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부르는 따뜻한 목소리..
이 사람이 나를 아끼는구나...알 수 있는 그런 목소리..
격정적이지 않고 가만히 보듬어주는 그럼 느낌.
신데렐라 언니 라는 드라마에 관심이 생겼지만 언젠가부터 뭔가 불편한 마음에 드라마를 안보고 있기에 그냥 이번에도 그러려는데...
어제 인터넷에서 본 기사에 '은조야 하고 불렀다'란 대사를 읽고 바로 다운을 받았다.
어줍지않은 별명이 내 이름처럼 되어버려 이사람 저사람 다 그렇게 부르는 가운데, 내 이름을 불러줄 때면 그게 너무 좋았다. 그것과는 감정이 많이 다르겠지만...예전 그사람이 날 부르던 기억까지 끄집어 내게 하였다.
문근영, 천정명...좋아라하는 배우들임에 틀림없지만.
어제 1,2,3,4편 모두 보며 다시 한 번 빠져버렸다.
그녀의 낮은 허스키한 듯한 목소리가, 그의 장난기 있는 미소가 너무 예뻐서.
그녀는 답답한 도시나 정형화된 공간보다는 바람이 불고 나무가 흔들리는 그런 곳에서 더 아름다운것 같다.
하나 더.
이미숙.
배우자 좀! 여우짓!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른지...머 뻔할수도 있겠지...
그래도 4편까지만으로도 충분했다 본다.
몸살감기.
한기가 목덜미로 들어와 어깨부터 위 아래로 퍼진다.
월요일 핫요가를 가서 약간은 식은 매트에 15분간 누워있었던 것이 시동이었다.
으슬으슬 오한이 든다.
봄이겠지 싶어 남방에 버버리 코트만 입고 출근한 화요일이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머리가 아프고 추운데 식은땀은 나고 근육통이 수반된다.
멀쩡한척 했지만 흙빛 얼굴에 머플러를 돌돌 말고 점퍼를 입고 일을 한 수요일은 절정이었다.
퇴근하고 엄마의 무관심에 서운해하면서도 불구하고
뜨거운 물에 20분간 몸을 담그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면서 목덜미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고 이불을 꽁꽁 둘러매고 약도 좀 먹어주고 땀도 흘리면서 잔 관계로 목요일 아침은 회복?
맑은 정신 하지만 오한이 난다.
춥기에 뒷목덜미에 뜨거운 파스를 붙이며 버티며 퇴근 후 저녁식사와 영화관람까지 이겨낸 목요일은 고비였다.
기침은 주기가 짧아졌고 콧물은 계속된다.
점심식사, 저녁식사 약속이 연달아 있어 꽃단장한답시고 렌즈에 니트원피스에 하이힐인 금요일은 악화다.
막 죽도록 아프지도 않고.
개운하지도 않고.
딱 애매하고 피곤한 상태.
열이난다.
근육통.
눈에 실핏줄이 톡톡 터진다.
하품이 계속된다.
속이 뒤집혀 점심에 먹은 죽도 약간 부대낀다. 다행히 구토증세는 덜해졌다.
이유는 세가지로 생각되는데.
첫째. 그분이 오셨고
둘째. 일요일에 오전 9시~오후 9시 일을 했고
세째. 빈정이 상했다.
첫째, 둘째는 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이고.
문제는 마지막.
싫다 싫다 이렇게 싫을수가.
꼴보기 싫다.
20년 잘 참아왔는데, 가구대하듯 잘 참았는데 터져버렸다.
마음을 다스리려 노력했다.
이모니까...그래...나도 이모잖아...
하지만 안된다.
정말 돌아버리겠다.
이래봤자 나만 손해고 나만 아픈거....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