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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ing in the moonlight
올해만 벌써 소개팅 4번째. 이렇게 까지 해야하냐 싶다가도 이렇게라도 안하면 누구도 만날수가 없으니까.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길거리에서 식당에서 엘리베이터에서 회사에서 지나치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냥 말그대로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 드라마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으니까. 이렇게까지라도 해야하는 상황이니까. 짜증나지만. 아무튼. 4번쨰 소개팅. 산타는 아저씨, 게임하는 촌스러운 남자, 책임감없는 남자에 이어 멀쩡한 남자를 만났다. 어설픈 길이의 자켓과 삐끼스러운 얇은 넥타이로 옷차림만 보면 다단계 청년이었다. 그래도 적당한 키에 평범한 얼굴에 열심히인 모습이 괜찮았고. 헤어지고 문자를 한 사람도, 다시 만난 사람도, 전화통화를 한 사람도 너무 오랜만이라 거의 처음인 것처럼 낯설고 어색하고 설레였다. 혹. 하는 마..
나를 부르는 따뜻한 목소리.. 이 사람이 나를 아끼는구나...알 수 있는 그런 목소리.. 격정적이지 않고 가만히 보듬어주는 그럼 느낌. 신데렐라 언니 라는 드라마에 관심이 생겼지만 언젠가부터 뭔가 불편한 마음에 드라마를 안보고 있기에 그냥 이번에도 그러려는데... 어제 인터넷에서 본 기사에 '은조야 하고 불렀다'란 대사를 읽고 바로 다운을 받았다. 어줍지않은 별명이 내 이름처럼 되어버려 이사람 저사람 다 그렇게 부르는 가운데, 내 이름을 불러줄 때면 그게 너무 좋았다. 그것과는 감정이 많이 다르겠지만...예전 그사람이 날 부르던 기억까지 끄집어 내게 하였다. 문근영, 천정명...좋아라하는 배우들임에 틀림없지만. 어제 1,2,3,4편 모두 보며 다시 한 번 빠져버렸다. 그녀의 낮은 허스키한 듯한 목소리가,..
몸살감기. 한기가 목덜미로 들어와 어깨부터 위 아래로 퍼진다. 월요일 핫요가를 가서 약간은 식은 매트에 15분간 누워있었던 것이 시동이었다. 으슬으슬 오한이 든다. 봄이겠지 싶어 남방에 버버리 코트만 입고 출근한 화요일이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머리가 아프고 추운데 식은땀은 나고 근육통이 수반된다. 멀쩡한척 했지만 흙빛 얼굴에 머플러를 돌돌 말고 점퍼를 입고 일을 한 수요일은 절정이었다. 퇴근하고 엄마의 무관심에 서운해하면서도 불구하고 뜨거운 물에 20분간 몸을 담그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면서 목덜미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고 이불을 꽁꽁 둘러매고 약도 좀 먹어주고 땀도 흘리면서 잔 관계로 목요일 아침은 회복? 맑은 정신 하지만 오한이 난다. 춥기에 뒷목덜미에 뜨거운 파스를 붙이며 버티며 퇴근 후 저녁식사..
열이난다. 근육통. 눈에 실핏줄이 톡톡 터진다. 하품이 계속된다. 속이 뒤집혀 점심에 먹은 죽도 약간 부대낀다. 다행히 구토증세는 덜해졌다. 이유는 세가지로 생각되는데. 첫째. 그분이 오셨고 둘째. 일요일에 오전 9시~오후 9시 일을 했고 세째. 빈정이 상했다. 첫째, 둘째는 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이고. 문제는 마지막. 싫다 싫다 이렇게 싫을수가. 꼴보기 싫다. 20년 잘 참아왔는데, 가구대하듯 잘 참았는데 터져버렸다. 마음을 다스리려 노력했다. 이모니까...그래...나도 이모잖아... 하지만 안된다. 정말 돌아버리겠다. 이래봤자 나만 손해고 나만 아픈거....안다.
1. 설레임 호기심 실망 어제밤에 알았다. 피가 끌렸다는 것을. 처음 인사를 했을 때부터 '어?' 했던게 맞았다. 눈빛...그 눈빛... 무슨 애정이거나 그 비슷한게 아니라 그냥 그 눈빛이 있다. 하....그래 당신도 이 피였어. 그런데. 넌 왜 유부남인거니. 딸도 있다면서? 하....난 참 아쉽다. 이제야 이 끌리는 피가 내가 가장 편하고 즐겁다는 것을 알았는데.. 마침 적절한 사람을 보았는데 말이다. 멀 어쩌겠다는 건 아니다. 그냥 좀 실망스럽다는 것. 회사에서 널 만나서 다행이란 것....즐겁게 생활해보자고. 2. 싱숭생숭 어제 봄비가 나리고 나서부터 계속 발정난 개마냥 뭔가 둥실둥실 마음이 뜬다. 딱히 누군가를 찝을 수는 없는데. 혹시나 해서 특정 누군가를 생각해봤는데 아니다. 그냥 기분이 둥실~..
우리가 만나 술 한잔 안하기는 어제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술을 하나 안하나 수다는 변함이 없더라만. 어제 너와 헤어지고 집에가는 버스안에서 네 생각을 하다 눈물이 나 눈을 크게 뜨고 먼곳을 보며 눈물이 마르기를 기다렸다. 너와 세살 차이 뿐이 안나지만 난 몸과 마음이 이미 늙은이 대열에 들어선 것 처럼 눈물이 참 잘 흐른다. 사실 출퇴근길 전철에서 눈을 잠시 감고 있어도 눈물이 고이긴 하다. 어제 편지에 썼지만. 너의 출국에 이런저런 생각이 겹치더구나. 너에겐 새로운 도전이니 축하할 일이고, 타국생활이 녹녹치 않은 것을 아니 걱정될 일이고, 하지만 자유로운 나만의 생활을 할 수 있다니 기대할 일이고, 나에겐 유일한 술친구가 없어지니 슬플 일이고, 젊지만 어리지 않은 너에게 아직 용기가 남아있다는 증거니..
1. 서거소식들 - 김수환 추기경님..마음속의 큰 어른 - 노무현 대통령님..현실에서 만난 이상주의가. 그래서 더 안타까웠던. - 김대중 대통령님..어릴적부터 당연했던 선생님 - 마이클잭슨..군소리없이 팝의 제왕 2. Oasis in Seoul - 미치게 즐거웠던 2시간 3. 중국여행 - 엄마와의 오붓한 3박4일 - 몇년만의 비행기 - 아. 중국. 4. 어이없이 다치다 -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른엄지발톱이 접질려있다 - 아침에 일어나보니 왼쪽어깨가 접질려있다 - 밤새 무슨일이. 5. 지인들의 출국 - ㅅㅎ가 잠깐 왔다 갔고 - ㅊㅇ가 신랑따라 미국으로 - ㅎㄱ언니가 형부따라 영국으로 - 편하게 맘속으로 의지했던 지인들의 연이은 출국으로 마음이 허 6. 임플란트 - 1년여의 시간 - 200만원 - 고통 - ..
. 티비가 죽었다. 마지막 밤 전원은 꺼져있었으나 심장 박동 소리를 내더니 점점 빨라지더니. 13년이나 애썼다. . 태어나면서 순해서 엄마는 날 키우기 참 쉬웠다고 하셨다. 예전 남자친구는 그랬다. '순하긴 한데...' 얼마전 10년 넘게 친분이 있는 두 명이 그랬다. '너 안 순해' 그리고 일주일을 넘게 생각했다. 토요일 맑은 정신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정리했다. '나 안 순해' 조용하다. 가끔 미친듯 떠들때도 있지만...그건 둘리와 함께라던지 정말 서로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척 척 맞아 들어가는 아주 흥겨울 경우이고. 대부분은 조용하다. 또 가끔 떠들때도 있는데 그건 쇼. 그런 날엔 집에 가는 길이 너무 피곤하다. 그리고 생각하지. 구지 이렇게까지? 그냥 조용해서 처음엔 순하게 생각하다가 알면..
누군가 말했다. 살면서 가장 허망할 때는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꿈을 못 이뤘을 때가 아니라, 피땀 흘려 이룬 꿈이 정작 자기가 바라는 게 아니었다는 걸 느꼈을 때라고
심장을 뛰게하는 Coldplay 가슴을 울리는 Oasis 짜릿한 Maroon5 스산하게 Snow Patr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