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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벌써 소개팅 4번째.
이렇게 까지 해야하냐 싶다가도 이렇게라도 안하면 누구도 만날수가 없으니까.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길거리에서 식당에서 엘리베이터에서 회사에서 지나치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냥 말그대로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
드라마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으니까.
이렇게까지라도 해야하는 상황이니까.

짜증나지만.

아무튼. 4번쨰 소개팅.
산타는 아저씨, 게임하는 촌스러운 남자, 책임감없는 남자에 이어 멀쩡한 남자를 만났다.

어설픈 길이의 자켓과 삐끼스러운 얇은 넥타이로 옷차림만 보면 다단계 청년이었다.
그래도 적당한 키에 평범한 얼굴에 열심히인 모습이 괜찮았고.

헤어지고 문자를 한 사람도, 다시 만난 사람도, 전화통화를 한 사람도 너무 오랜만이라 거의 처음인 것처럼 낯설고 어색하고 설레였다.

혹. 하는 마음이었나.
뭔가 불안하긴 했지만 서로 호감이 있다는 확신에 나 또한 답지않게 노력을 했으나.
잘 안된거 같다. 아니 잘 안되었다.

머 사귄것도 아니고 알아가려다 만것이어서 감정이 크게 생겼으리라 생각을 안했는데.
막상 정리되고 나니 좀 허전하다.


하나씩 분석해보면 그 사람도 나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였으나.
적지않은 나이에 동갑이라는 벽과
뭔가.....학력? 경제적인면? 에 있어서 주춤했던것 같다.

그래.
나또한 그런면에선 고민을 했다.
동갑인 남자에게 애교를 부리기도 어색해서 자제했고
너무 아는척을 한다던지의 설레발도 자제했다.
일반적이지 않은, 아이돌에 관심이 없고, 드라마를 잘안보고, 영국롹밴드를 좋아하는 등의 약간 다른 취향도 티내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얘기를 하면서 티가 났을 수 밖에 없었겠지.


2주 연락한 남자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고민하고 분석하고 약간은 힘들어하는 내가 어색하다.
20대엔 몇개월을 만난 남자도 일주일이면 잊혀졌었는데...
나이들어 그런가.

그래. 나. 요즘 생애 처음으로 많이 외롭다.
이런게 외로움이구나. 할 정도로 외롭다.
이런 와중에 만났고, 이젠 안만나게 되어 스스로에게도 낯선 기분인가 보다.


정말 오손도손 만나고 사랑하고 싶다.

and


나를 부르는 따뜻한 목소리..
이 사람이 나를 아끼는구나...알 수 있는 그런 목소리..
격정적이지 않고 가만히 보듬어주는 그럼 느낌.


신데렐라 언니 라는 드라마에 관심이 생겼지만 언젠가부터 뭔가 불편한 마음에 드라마를 안보고 있기에 그냥 이번에도 그러려는데...
어제 인터넷에서 본 기사에 '은조야 하고 불렀다'란 대사를 읽고 바로 다운을 받았다.
어줍지않은 별명이 내 이름처럼 되어버려 이사람 저사람 다 그렇게 부르는 가운데, 내 이름을 불러줄 때면 그게 너무 좋았다. 그것과는 감정이 많이 다르겠지만...예전 그사람이 날 부르던 기억까지 끄집어 내게 하였다.

문근영, 천정명...좋아라하는 배우들임에 틀림없지만.
어제 1,2,3,4편 모두 보며 다시 한 번 빠져버렸다.
그녀의 낮은 허스키한 듯한 목소리가, 그의 장난기 있는 미소가 너무 예뻐서.

그녀는 답답한 도시나 정형화된 공간보다는 바람이 불고 나무가 흔들리는 그런 곳에서 더 아름다운것 같다.


하나 더.
이미숙.
배우자 좀! 여우짓!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른지...머 뻔할수도 있겠지...
그래도 4편까지만으로도 충분했다 본다.

and
타이탄(Clash of the Titans, 2010) 
106분 | 미국 | 2010.04.01 개봉  
감독 :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 샘 워딩턴, 젬마 아터튼, 알렉사 다발로스, 매드 미켈슨, 리암 니슨 등

신화 속의 이야기.
페르세우스의 영웅담.

다 아는 내용이니 문제는 비쥬얼이겠지.
얼마나 스펙타클하게 보여주느냐.
신화를 읽으며 상상했던 괴물들을 얼마나 실감나게 압도적으로 보여주느냐.
주인공 페르세우스는 얼마나 멋지느냐.

흠.....
일단 스케일은 크다.
반지의 제왕에서 봤던 황량하고 척박하고 이국적인 공간은 광활하고 괴물 사이즈는 크다고.

하지만.
스케일만 크다.
이제껏 흥행했던 영화들의 장점만을 모아둔 듯한 영화랄까..
허자
배경은 반지의 제왕이고
인간들은 삼백이고
하데스는 해리포터 볼드모트고
등등;

근데 괴물은 왜 달랑 세 마리뿐이냐.
나머지 애들은 왜 건너뛰냐고.
영화 홍보 영상에 나온게 다잖니;
거기에 메두사는 어설픈 CG...계속 하악거리기만하고;
거기에 크라켄은 바다에서 다리 꺼내다가 시간 다 보내고...수면위로 올라오는데 너무 오래걸려;  한 화면에 전체 모습이 다 안나올 정도로 등치가 너무 커서? ;
거기에 전갈 피부는 평면적이고....흠.

이오 역은 왜 그 애매한 배우를....
동양적인게 약간 있어서 신비해보이려는 의도였겠나?
내가 동양인이라서 안신비해보였나;

전체적으로 주인공부터 괴물까지 뭔가....붕 뜬 듯한...
스케일로 승부를 봐야겠단 생각이 컸던듯 싶다.

그나마 반가웠던건..
롬ROME 에서 섹시+마녀+엄마+.. 이미지의 그 아주머니...이번에도 짧지만 강하게 나왔더라.
특유의 그 표정 말이야.

같이 본 사람들이 얘기한 것 중에는...
작은화면에서 봤으면 졸았겠다는...;;이 가장 공감되었다는.
and

몸살감기.

한기가 목덜미로 들어와 어깨부터 위 아래로 퍼진다.
월요일 핫요가를 가서 약간은 식은 매트에 15분간 누워있었던 것이 시동이었다.

으슬으슬 오한이 든다.
봄이겠지 싶어 남방에 버버리 코트만 입고 출근한 화요일이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머리가 아프고 추운데 식은땀은 나고 근육통이 수반된다.
멀쩡한척 했지만 흙빛 얼굴에 머플러를 돌돌 말고 점퍼를 입고 일을 한 수요일은 절정이었다.

퇴근하고 엄마의 무관심에 서운해하면서도 불구하고
뜨거운 물에 20분간 몸을 담그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면서 목덜미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고 이불을 꽁꽁 둘러매고 약도 좀 먹어주고 땀도 흘리면서 잔 관계로 목요일 아침은 회복?

맑은 정신 하지만 오한이 난다.
춥기에 뒷목덜미에 뜨거운 파스를 붙이며 버티며 퇴근 후 저녁식사와 영화관람까지 이겨낸 목요일은 고비였다.

기침은 주기가 짧아졌고 콧물은 계속된다.
점심식사, 저녁식사 약속이 연달아 있어 꽃단장한답시고 렌즈에 니트원피스에 하이힐인 금요일은 악화다.


막 죽도록 아프지도 않고.
개운하지도 않고.
딱 애매하고 피곤한 상태.

and

개봉당시 꼭 극장에서 보고싶었던 영화.
국산 영웅도 보고싶었고, 도술을 어떻게 표현할까도 궁금했고, 김윤식과 강동원이라면 땡기잖아.
하지만....이래저래 미루다가 결국 집에서 봤네.
SKBroadband 에서 3500 내고 봤다.

참 재밌는 내용인데...
얼마나 신선하고 흥미진진하냐.
바람을, 비를, 공간을 다스리는 데다가 요괴도 잡는 도사.

그러나....
엉성하기 짝이없다.
기대치가 커서 일 수도 있겠지만.
그 재밌는 얘기거리를 가지고 이렇게 지루하게 만들다니.
믿었던 김윤식을 비롯한 연기들도 겉돌았고. 세 말단 신선들이 제일 나았다.
12지신 요괴들 CG도 어색했고. 
우린 이미 해리포터 마술에 눈을 높여진 상태라고.


한바탕 몰아치는 오락적 영화로서 한 획을 그을 만한 작품을 기대했으나.
영화관에서 내돈주고 봤으면 아까울 영화였다.


누가 다시 잘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만 드는 후기임.
and



Oh my god.
팀버튼이다. 좌니뎁이다.!!!

감독: Tim Burton (1958.08.25)
201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2009 9
2009 웨이킹 슬리핑 뷰티 (Waking Sleeping Beauty)
2007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Sweeney Todd)
2005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유령신부 (Corpse Bride)
2003 빅 피쉬 (Big Fish)
2001 혹성탈출 (Planet of the Apes)
1999 슬리피 할로우 (sleepy hollow)
1996 화성침공 (Mars Attacks!)

주연배우:
붉은여왕- Helena Bonham Carter (1966.05.26)

영화 내내 나를 미치게 만드는 여자. 팀버튼의 부인답소!
어릴적 봤던 브리테니커에서 나왔던 그 삐에로 분장에 그 말투. '이자의 목을 쳐라!'
난 정말 당신을 좋아하나봅니다;
앨리스토 모자장수도 아닙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그대!

그녀의 필모그래피....내가 그녀를 인식하는 영화는 볼드.
2011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 (#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II)
201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1부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I)
2009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The Future Begins)
2007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Sweeney Todd)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2006 식스티 식스 (Sixty Six)
2005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낯선 여인과의 하루 (Conversations with Other Women)
2003 빅 피쉬 (Big Fish)
2002 CNN의 바그다드 통신 (TV) (Live From Baghdad) 하트 오브 미 (The Heart of Me)
2001 노보케인 (Novocaine) 틸 휴먼 보이시즈 웨이크 어스 (Till human voices wake us) 혹성탈출 (Planet of the Apes)
1999 파이트 클럽 (Fight Club)
1998 비행의 이론 (The Theory Of Flight) 달콤한 복수 (The Revengers' Comedies) 메를린 (TV) (Merlin)
1997 키프 더 애스피디스트러 플라잉 (Keep The Aspidistra Flying) 도브 (The Wings of the Dove)
1996 십이야 (Twelfth Night: Or What You Will)
1995 마이티 아프로디테 (Mighty Aphrodite) 마가렛의 박물관 (Margaret's Museum)
1994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1993 리 오스왈드 (Fatal Deception: Mrs. Lee Harvey Oswald)
1992 하워즈 엔드 (Howards End)
1991 몬테리아노 연인 (Where Angels Fear To Tread)
1990 햄릿 (Hamlet)
1989 성 프란체스코 (Francesco)
1986 전망좋은 방 (A Room with a View) - 내가 처음 그녀를 인식했던 영화 


모자장수: Johnny Depp (1963.06.09)
사진도 설명도 필요없겠어요.
광기어린...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배우.
마지막 앨리스를 잡고싶어하는 장면에선 ..내가 앨리스라면 남았겠더라는;


앨리스: 미아 와시코브스카 Mia Wasikowska (1990.10)

호주 아가씨네.
처음본 배우인데 자칫 어색할 앨리스를 자기것으로 잘 표현하지 않았나..한다.
여러배우들의 얼굴이 겹쳐보이는데...나이가 들면 자기만의 얼굴이 나오겠지.

하얀여왕: Anne Hathaway (1982-11-12)
시커먼 입술만 보였다오.
발칙한 손짓으로 예쁘고 착하기만할 여왕이미지를 적당히 가볍게 분해시켰다.

파란벌레: Alan Rickman1946.02.21

악! 알란릭맨 얼굴을 한 벌레라니.
목소리를 듣자마자 악! 너무 좋아서.

하얀토끼: 마이클 쉰 Michael Sheen (1969-02-05)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는 배우.

체셔고양이:

하야오의 고양이가 환생하였나. 버스는 이제 끝?;;;
일단 내 바탕화면.

트위들디&트위들덤: 매튜 루카스 Matt Lucas (1974-03-05)

이 아저씨!
영국 드라마에서도 골때리는 역들만;
어찌나 딱 맞는 캐릭터인지. 반가웠소.



디즈니 영화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영국풍.
영국배우들 잔뜩에 발음 스토리 요소요소까지. 자칫잘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유머는 다 보고나서 이거 영국영화라는 착각을 하게 하였다.

영국영화나 일본영화나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 일맥상통하는듯.
그리고 그런것들에 적응해버려서 나또한 그런식의 유머를 즐겨하게 되었다는 것.

무엇보다.
상상속의 공간을 그대로 만들어내어 보는 내내 다 내 머리속으로 바로 입력시키고 싶었다.
내 상상력을 좀 더 구체화 시켜준달까?

팀버튼의 머리속이 궁금하다. 그 능력이 부럽고.

하루에 6개씩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상상해보도록 하자.
이 지겨운 현실을 이겨내게 해줄 힘이 생기리라.


강면 CGV star2관에서 넉넉한 자리에서 쾌적하게 잘 보았고.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니 무척이나 기분전환이 되었다. 피곤함이 사라지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껴보았다
집에 가서도 즐거웠다.
같이 본 사람도 편안했고. 이래저래 즐거웠던 몇시간.


원작은 너무 오래전에 봐서 기억도 안나지만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겠는가.

and

열이난다.
근육통.
눈에 실핏줄이 톡톡 터진다.
하품이 계속된다.
속이 뒤집혀 점심에 먹은 죽도 약간 부대낀다. 다행히 구토증세는 덜해졌다.

이유는 세가지로 생각되는데.
첫째. 그분이 오셨고
둘째. 일요일에 오전 9시~오후 9시 일을 했고
세째. 빈정이 상했다.

첫째, 둘째는 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이고.
문제는 마지막.

싫다 싫다 이렇게 싫을수가.
꼴보기 싫다.
20년 잘 참아왔는데, 가구대하듯 잘 참았는데 터져버렸다.
마음을 다스리려 노력했다.
이모니까...그래...나도 이모잖아...
하지만 안된다.

정말 돌아버리겠다.

이래봤자 나만 손해고 나만 아픈거....안다.

and
1. 설레임 호기심 실망
어제밤에 알았다.
피가 끌렸다는 것을.
처음 인사를 했을 때부터 '어?' 했던게 맞았다.
눈빛...그 눈빛...
무슨 애정이거나 그 비슷한게 아니라 그냥 그 눈빛이 있다.
하....그래 당신도 이 피였어.

그런데.
넌 왜 유부남인거니. 딸도 있다면서?
하....난 참 아쉽다.
이제야 이 끌리는 피가 내가 가장 편하고 즐겁다는 것을 알았는데..
마침 적절한 사람을 보았는데 말이다.

멀 어쩌겠다는 건 아니다.
그냥 좀 실망스럽다는 것.
회사에서 널 만나서 다행이란 것....즐겁게 생활해보자고.


2. 싱숭생숭
어제 봄비가 나리고 나서부터 계속 발정난 개마냥 뭔가 둥실둥실 마음이 뜬다.
딱히 누군가를 찝을 수는 없는데.
혹시나 해서 특정 누군가를 생각해봤는데 아니다.
그냥 기분이 둥실~ 두둥실~ 떠있기만하다.
사고치기 좋은 날.
이제는 그걸 알아서 더 조심하는 날. 되시겠다.


3. 떨림 환희
예쁜 연아 덕분에 기분 급상승.
온몸에 힘주며 얼음! 하고 봤다.

그 어린 나이에
그 큰 부담감을 안고
그 힘든 연습을 통해
그 큰 일을 해내다니
참 예쁘고 장하구나.
고맙다.

금메달이 네 얼굴만한 것이 좀 크더라마는 금가지고 되겠니. 다이아몬드는 되야지 않겠뉘~~~~아으 이쁜것.


4. 짜증 후회
ㅇㅅ양께서 회사 막판까지 야근을 하시고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짜증이 확.
그래도 오늘 술 사달라길래 그래 친구 좋다는게 뭐냐 싶어서 약속을 잡았으나.
결국 마지막날까지 야근을 하겠다는 말에 짜증 두 배 확.
전화가 왔다만 결국은 지맘대로.
이제껏 내가 충고한것을 들은 적도 없고 그 일에 후회하지 않은 적도 없는데 이번에도 역시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지긋지긋한 그 성격.
짜증 백만배다.
그래 맘대로 해라.
대신 조언을 구하려하지도 말고 그냥 니 맘대로 하고 너 혼자 견뎌라.
지겹다.

1시간쯤 지난 지금.
내가 그렇게까지 열받을 필요가 있었나. 싶다.
난 그냥 오늘 약속이 파기되서 열받은게 아닐까.
또 난 기대를 하였는데....이제 안할때도 되었잖니.


5. 분노
MBC 사장이 연아 장한일 하고 있을 동안 결정되었다고 한다.
이런 개새끼들.
자꾸 불씨를 키우고 모으는구나.
너네 바보냐.
이 미친새끼들을 어쩌면 좋으냐.
나 뭐하면 되냐.
아우 썅.



and
우리가 만나 술 한잔 안하기는 어제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술을 하나 안하나 수다는 변함이 없더라만.

어제 너와 헤어지고 집에가는 버스안에서 네 생각을 하다 눈물이 나 눈을 크게 뜨고 먼곳을 보며 눈물이 마르기를 기다렸다. 너와 세살 차이 뿐이 안나지만 난 몸과 마음이 이미 늙은이 대열에 들어선 것 처럼 눈물이 참 잘 흐른다. 사실 출퇴근길 전철에서 눈을 잠시 감고 있어도 눈물이 고이긴 하다.

어제 편지에 썼지만.
너의 출국에 이런저런 생각이 겹치더구나.
너에겐 새로운 도전이니 축하할 일이고,
타국생활이 녹녹치 않은 것을 아니 걱정될 일이고,
하지만 자유로운 나만의 생활을 할 수 있다니 기대할 일이고,
나에겐 유일한 술친구가 없어지니 슬플 일이고,
젊지만 어리지 않은 너에게 아직 용기가 남아있다는 증거니 대견한 일이고,
그렇다.

나만 생각하자니 슬프지만 너를 생각하면 좋은 기회니.

술친구도 사실 우리가 일년에 몇번이나 본다고.
많아야 서너번?
아마 네가 여름휴가니 뭐니 해서 한국에 와도 충분이 만날 수 있는데도
이런 서운한 마음이 드는것은
일상으로의 만남이 아니라 너의 귀국기념만남이 된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제 마신 아이스크림얹은 커피...이름이...;;패스...
그거 좀 마셨다고 밤새 심장이 터질듯 뛰어 잠을 설쳤는데
그 와중에 꿈을 꿨다.
그 꿈에서도 너와 헤어지고 쓸쓸하게 휘적거렸던 것 같다.
머. 그만큼 서운하단 얘기야.

어디에서든 잘 지낼거라 의심하지 않아.
우리 지원이야 믿을만 하니까.

너에게 놀러가기 위해 난 이제 어학공부를 열심히 할 참이다.
어제도 글씨연습했다. ㅎ
원어민수준으로 놀러가야지.
소주 두짝 싸들고 갈테니 기대하라~


건강하고.
건강해라.
and

1.
서거소식들
- 김수환 추기경님..마음속의 큰 어른
- 노무현 대통령님..현실에서 만난 이상주의가. 그래서 더 안타까웠던.
- 김대중 대통령님..어릴적부터 당연했던 선생님
- 마이클잭슨..군소리없이 팝의 제왕

2.
Oasis in Seoul
- 미치게 즐거웠던 2시간

3.
중국여행
- 엄마와의 오붓한 3박4일
- 몇년만의 비행기
- 아. 중국.

4.
어이없이 다치다
-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른엄지발톱이 접질려있다
- 아침에 일어나보니 왼쪽어깨가 접질려있다
- 밤새 무슨일이.

5.
지인들의 출국
- ㅅㅎ가 잠깐 왔다 갔고
- ㅊㅇ가 신랑따라 미국으로
- ㅎㄱ언니가 형부따라 영국으로
- 편하게 맘속으로 의지했던 지인들의 연이은 출국으로 마음이 허

6.
임플란트
- 1년여의 시간
- 200만원
- 고통
- 하지만 어쩔수 없는, 안할수없는

7.
테트리스
- 남모를 로망

8.
프리랜서
- 새로운 분위기로 가벼운 마음으로
- 하지만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더구나

9.
기타
- 올해의 책: 리버보이
- 스포티지: 새로운 차
- 없고 없는 남자복: 소개팅3회, 어영부영 고백도 받았으나. 제길.
- 보험가입: 싹 정리하고 제대로 가입, 새로운 지인
- 늙은이들의 엠티: 앞으론 가족들 모임으로 가지 않겠느냐. 빠지게 될듯하다
- 기아우승: 후반기에 유일하게 집중하고 즐거웠던 이벤트
- 적금: 화이팅
- 드러운 기분들: 썅.
and